[카토커] 안병훈 등 한국 4인방 RBC헤리티지 출격

[카토커] 안병훈 등 한국 4인방 RBC헤리티지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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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의 그린재킷 대신 챔피언이 레드재킷을 입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헤리티지(총상금 2천만 달러)에서 안병훈(32) 등 한국 선수 4명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18일 밤 10시50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 7213야드) 1번 홀에서 카메론 데이비스(호주)와 출발한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8위에 올라 있는 안병훈은 2015년 PGA투어 데뷔한 이래로 첫승에 목마르다. 올해는 10번의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도 3번 들면서 우승 문턱에 와 있다.

김시우(28)는 밤 11시10분 루카스 글로버(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 그는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사토시 고다이라(일본)와의 연장전 끝에 2위로 마친 바 있다.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은 통과했으나 톱10에는 더플레이어스의 공동 6위 한 번에 그친다. 지난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30위로 마쳤다. 



6년 전 이 대회에서 연장전 펼쳤던 김시우

마스터스를 2년만에 제패한 스코티 셰플러는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11시30분에 티오프 한다. 김주형(21)은 19일 새벽 1시15분 해리스 잉글리시와 함께 출발하고, 임성재(25)는 2시20분 브라이언 하먼(미국)과 티오프한다. 임성재는 2021년 대회에서 공동 13위, 이듬해도 21위로 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컷오프했으나 심기일전 할 때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시40분에 지난주 마스터스 2위 루드빅 아베리(스웨덴)와 한 조로 출발한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다퉜던 콜린 모리카와는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2시50분에 티오프한다.

1969년 ‘헤리티지골프클래식’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5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챔피언이 스코틀랜드 전통 타탄 무늬를 한 붉은 색 재킷을 입는 게 특징이다. 골프광이던 18세기 스코틀랜드 귀족 윌리엄 이네스를 기리기 때문이다. 



마스터스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

총 69명으로 마스터스 보다 적은 선수가 출전하는 이 대회는 컷오프 없이 2인1조로 1번 홀부터 출발한다. PGA투어는 대회의 우승 후보 1위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꼽았다. 그는 최근 4번 출전한 이 대회에서 5, 10, 22위에 이어 지난해 우승했다. 2년 전 3위로 마친 카메론 영(미국)이 예상 2위로 우승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혹한 코스 설계로 유명한 피트 다이가 잭 니클라우스와 공동으로 설계한 하버타운은 해변을 따라 흐르는 마지막 홀이 시그니처다. 흰색과 빨간색이 교차하는 등대를 향해 티샷하는 사진이 골프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좁은 페어웨이와 특히 작은 그린을 가져 난도는 매우 높다. 선수들도 드라이버를 잡기 보다는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데이비스 러브 3세가 2003년까지 통산 5승으로 다승 기록을 가졌고, 대회 최저타 기록은 2020년에 웹 심슨(이상 미국)이 기록한 22언더파다. 후원사 RBC는 캐나다왕립은행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큰 금융사로 2012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JTBC골프&스포츠 채널에서 19일 새벽 3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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