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황선홍 감독, 웃으면서 환대…'친선대회 우승' 올림픽 대표팀, 귀국
황선홍 "함께 못 해서 미안하고 고생했다"
4월 1일부터 이천서 소집 훈련 예정사령탑 없이 친선대회 우승을 차지, 자신감을 얻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웃으면서 귀국했다. 잠시 A대표팀을 지도, 선수단과 함께하지 못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항을 찾아 선수단을 환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회에 참가한 23명 중 현지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 배준호(스토크),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김민우(뒤셀도르프) 4명을 제외한 19명이 귀국했다. 배준호는 대회 도중 소속팀의 요청으로 조기 복귀한 바 있다.
이날 공항에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과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장과 팬들이 찾아와 선수들을 축하했다.
황선홍 감독이 3월 A매치 임시 사령탑을 맡아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명재용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 한국은 WAFF U23 챔피언십에서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를 차례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선수이 28일 오후 인천공항 제1터미널으로 귀국해 황선홍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령탑의 공백에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단은 오랜만에 만난 황선홍 감독과 미팅을 한 뒤 바로 해산,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황 감독은 선수단에 "함께 못해서 미안하고 고생했다"고 독려했다.
황선홍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곧장 1박 2일 회의에 돌입하는 등 쉼 없이 4월 카타르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간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는 16팀이 출전하며, 상위 3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UAE(4월 16일), 중국(19일), 일본(22일)과 차례로 대결한다.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이천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KFA 관계자는 "오는 4월 5일까지 AFC에 올림픽 예선 최종 명단을 전달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국내 소집 훈련과 최종 명단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