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극강의 수비와 조직력으로 2시즌 연속 4강 PO 직행한 LG

[카토커] 극강의 수비와 조직력으로 2시즌 연속 4강 PO 직행한 LG

현대티비 0 125
LG 조상현 감독. 사진제공 | KBL
창원 LG는 조상현 감독(48)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2022~2023시즌부터 연속으로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24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6라운드 홈경기에서 86-85로 이겨 35승17패로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조 감독이 취임한 뒤부터 LG의 팀 컬러는 확실했다. 조직력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로 지난 시즌 최소실점(76.6점)을 기록했다. 팀워크를 깨트리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았고, 최대한 많은 선수를 활용하며 체력을 관리했다. 조 감독도 지난 시즌을 마친 뒤 “LG의 수비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은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올 시즌에도 그 색깔을 그대로 유지했다. 24일까지 최소실점(77점)을 달렸고, 특히 경기당 3점슛 시도(23.4개)와 허용(7.3개) 모두 리그에서 가장 적다. 탁월한 수비전술로 상대팀의 외곽슛 시도 자체를 막는 전략은 엄청난 체력을 필요로 하는데, 적극적 로테이션을 통해 쉴 틈 없이 움직이는 농구를 구현한 것이다. 수비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베스트5에만 의존하지 않는 농구도 LG의 팀 컬러다. 리그 최정상급의 골밑 지배력을 자랑하는 아셈 마레이(29분13초·16.2점)만 경기당 30분 가까이 뛰었을 뿐이다. 마레이에 더해 양홍석(27분37초·12.9점), 이재도(25분33초·11.2점), 유기상(23분46초·8.2점), 이관희(19분57초·9.6점), 정희재(18분54초·5.4점), 후안 텔로(17분17초·7.2점), 저스틴 구탕(15분41초·8.6점), 양준석(14분07초·4.7점)까지 9명이 평균 10분 이상을 소화했고, 이들 중 8명이 5점 이상을 뽑았다. 마레이를 뺀 전원이 3점슛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확실한 팀 컬러가 뿌리내리니 더 이상 무서울 게 없다. 최근 10연승의 파죽지세로 2위를 확정한 원동력이다. 지난 시즌 후 “LG는 더 강팀이 될 수 있다”던 조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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