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역대급' 은혜 모르는 배신자 탄생...4년 전 '부상 위로'에도 셀레브레이션 '작렬'→야유 세례 '눈앞'
존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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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17:44
'역대급' 배신자가 탄생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PSG는 이제 다가오는 17일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1차전이 끝난 후에는 PSG의 우스망 뎀벨레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뎀벨레는 이날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분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득점 후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셀레브레이션을 펼쳤는데, 이 셀레브레이션이 바르셀로나 팬들을 분노케 했다. 뎀벨레의 친정팀이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이다.
뎀벨레는 2017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1억 2,500만 유로(약 1,695억 원)였다.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 입단 후 기복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먹튀'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뎀벨레를 챙겼다. 특히 2019-20시즌에 있었던 스페인 라리가 24라운드 헤타페전은 축구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준 경기였다.
뎀벨레는 당시 꾸준한 부상으로 오랫동안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게다가 복귀를 앞둔 상황에서 회복 훈련 도중 또 다치며 수술대에 올랐다. 헤타페전을 앞두고 뎀벨레가 심각한 부상을 당하자,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경기 시작 전 뎀벨레의 유니폼을 입고 입장했다. 뎀벨레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뎀벨레는 동료들의 위로까지 받았지만, PSG 이적 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한 뒤 친정에 대한 예우를 선보이지 않았다. 이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다가오는 2차전에서 뎀벨레를 향한 엄청난 야유를 퍼부으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