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역시 특별한 이강인의 왼발…밀집 수비 단숨에 열어버린 '황금 열쇠'

[카토커] 역시 특별한 이강인의 왼발…밀집 수비 단숨에 열어버린 '황금 열쇠'

현대티비 0 130

태국 원정서 선발 복귀…손흥민 추가골 어시스트
이재성 선제골 때도 날카로운 기점…3-0 승 수훈갑
= 해답은 '역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이었다.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로 태국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모처럼 한국 축구가 시원하게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강인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8분까지 뛰면서 1도움을 기록, 3-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1월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승리(3-1) 이후 7경기 만에 정규 시간 내에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갔다. 소속팀 일정상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게 경기장을 밟았다.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고 출전 시간이 짧았지만 이강인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특유의 정확한 왼발 킥과 빼어난 개인 능력으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이강인의 경기를 지켜본 태국의 시암 스포츠는 4차전을 앞두고 "이강인은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명"이라면서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슛 능력을 갖췄다. 특히 깜짝할 사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킬 패스'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시암 스포츠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태국 원정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 공격에 활로를 뚫으며 2골에 관여,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9분 상대 수비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패스 한방으로 이재성의 골을 만들며 태국을 고개 숙이게 했다. 이강인이 상대 수비 사이로 찌른 패스를 조규성이 잡아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골키퍼를 제친 뒤 골문 앞으로 보냈다. 이를 이재성이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태국을 상대로 골을 합작한 뒤 기뻐하는 이강인(왼쪽)과 손흥민.(대한축구협회 제공)

1-0으로 앞선 후반 9분에는 직접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했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로 슈팅, 추가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한국이 만드는 결정적인 기회의 중심에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유려한 개인기로 상대 압박을 벗어난 뒤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뿌리며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정확한 왼발로 동료들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아시안컵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던 이강인은 이번 태국 원정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밀집 수비를 상대할 한국 입장에서는 홀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이강인이라는 존재가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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