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토트넘 수비가 충격과 공포로 얼어 붙었다'→EPL 최고 스피드 수비수 굴욕

존잘남 [카토커] '토트넘 수비가 충격과 공포로 얼어 붙었다'→EPL 최고 스피드 수비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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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수비수 판 더 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뉴캐슬에 0-4로 크게 패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패배로 18승6무8패(승점 60점)를 기록해 아스톤 빌라(승점 60점)에 골득실에서 뒤지며 리그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토트넘은 뉴캐슬을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베르너,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벤탄쿠르와 비수마는 중원을 구축했고 우도지, 판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뉴캐슬은 이삭이 공격수로 나섰고 고든과 반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안데르손, 기마량이스, 롱스태프는 허리진을 구성했고 댄 번, 크레프트, 셰어, 머피는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두브라브카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뉴캐슬은 전반 30분 이삭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삭은 고든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해 판 더 벤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이삭을 저지하려했던 판 더 벤은 균형을 잃고 그대로 미끄러 넘어지며 실점을 지켜봐야 했다.

뉴캐슬은 2분 만에 고든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고든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침투해 판 더 벤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판 더 벤은 다시 한 번 뉴캐슬 공격진과의 일대일 승부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뉴캐슬은 후반 6분 이삭이 기마량이스의 로빙 패스와 함께 판 더 벤을 제치고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단독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뉴캐슬은 후반 42분 셰어가 헤더골까지 터트려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의 뉴캐슬전 대패와 함께 판 더 벤의 실수가 지적받았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의 결과를 요약한 것은 판 더 벤이다. 이삭이 선제골을 넣는 상황에서 판 더 벤은 부자연스럽게 넘어졌고 등을 대고 누워 입과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은 충격과 공포로 얼어 붙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올 시즌 토트넘의 높은 수비 라인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뉴캐슬이 가장 무자비하게 응징했다'고 덧붙였다.

판 더 벤은 올 시즌 인상적인 스피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뉴캐슬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판 더 벤에 대해 '롤스로이스 같다'고 극찬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퍼디난드는 뉴캐슬전 이후 "가끔 롤스로이스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삭이 안쪽으로 돌파한 것은 대단한 기술이지만 수비수로서 속도를 늦춰야 했다. 속도를 늦추면 방향을 전환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TNT스포츠의 해설가 맥코이스트는 "판 더 벤이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있는 것 같다"며 판 더 벤이 쉽게 넘어진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올 시즌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받는 판 더 벤은 뉴캐슬 원정에서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판 더 벤의 잇단 실수를 언급했다.
 



영국 미러는 지난달 '토트넘의 수비수 판 더 벤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판 더 벤은 에버튼전에서 최고 속도 시속 37.38km/h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영국 기브미스포르트는 '판 더 벤은 공격수와 비슷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스피드가 그의 재능의 전부는 아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난 최고의 수비수이며 침착하고 볼을 컨트롤한다. 판 더 벤은 토트넘 수비진의 중심 선수로 대체 불가능한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지만 판 더 벤은 뉴캐슬전에서 잊지 못할 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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