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손준호, 10개월 만에 중국서 풀려났다…25일 오후 귀국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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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01:55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의 홍차오 공항에서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했다. 이후 형사 구류로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라는 혐의를 적용 받았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이나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받는다.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준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한 미드필더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던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손준호는 수비형 미드필더 2옵션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6월 협회 직원과 변호사를 중국에 파견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왔다. 선양 주재 영사관을 통한 외교적 대응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시간이 지나 10개월 만에 손준호는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