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수원 삼성, 춘천 꺾고 3라운드 진출...3년 만에 '서울더비' 성사(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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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01:21
) 수원 삼성이 '레전드 출신' 서정환 감독의 아들 서동한이 넣은 결승골에 힘입어 코리아컵(구 FA컵) 3라운드에 진출했다.
염기훈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춘천시민축구단을 2-1로 꺾고 다음 라운드로 스텝을 옮겼다.
이날 수원은 전반전 동안 춘천의 빠른 역습에 고전했지만 후반 18분 김현의 이적 후 첫 골과 후반 38분 서동한의 프로 데뷔 첫 골을 앞세워 춘천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해 전날 경주한수원을 1-0으로 이긴 안산 그리너스와 맞붙게 됐다.
1라운드에서 세미프로(K4) 팀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K5리그 팀들은 K리그2 팀들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프로의 벽을 넘는데는 어려움을 보였다. FC서울 레전드 고요한이 뛰어 눈길을 끌었던 서울벽산플레이어스는 김포FC와 후반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내리 2골을 허용하면서 1-3으로 패했다.
하지만 K4 팀이 K리그2 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한 차례 나왔다. K4 진주시민축구단은 K리그2 충남아산을 상대로 후반 37분 공용훈이 터뜨린 선제골을 지켜내면서 결국 승리를 거뒀다. 진주시민은 3라운드에서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만난다.
이밖에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된 코리아컵 2라운드 결과 안산 그리너스와 FC안양, 성남FC, 경남FC, 충북청주,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 팀들은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3라운드에 올랐다.
K리그2 팀들간의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이랜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대결에서는 연장 120분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서울이랜드가 승리를 거두면서 3라운드에 진출해 FC서울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서울이랜드와 FC서울의 '서울더비'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다음 라운드 대진표가 모두 완성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한 네 팀을 제외한 K리그1 8팀이 합류하는 코리아컵 3라운드는 오는 4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