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리버풀 선배의 분노와 조언 “유로파 8강 2차전 2군으로···PL 우승에 올인”

[카토커] 리버풀 선배의 분노와 조언 “유로파 8강 2차전 2군으로···PL 우승에 올인”

맛돌이김선생 0 128

 


리버풀 레전드 선배가 단단히 뿔이 났다. 부진한 경기력을 질타하며 현실적인 다음 스텝을 제시했다. 유로파리그를 버리고 리그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리버풀은 12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이탈리아)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패한 것은 지난해 2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2-5 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13승3무를 포함해 홈에서 33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홈에서 예상 밖으로 완패하며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를 주도하고도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인 리버풀은 8강 2차전에서 3골을 넣어야 연장전이라도 기대할 수 있는 벼랑 끝에 몰렸다.

리버풀은 전반 초반부터 아탈란타의 공세에 시달렸다. 전반 38분 아탈란타의 차파코스타가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차가 이를 골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 리버풀은 무함마드 살라흐, 도미닉 소보슬러이, 앤드류 로버트슨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아탈란타 수비진에 막혔다.

오히려 리버풀의 공세를 넘긴 아탈란타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15분 측면 크로스를 받은 잔루카 스카마차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리버풀 살라흐가 자신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두 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이후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38분 미드필더진의 안일한 백패스 실수를 스카마차가 잡아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에게 전달해 골을 성공시켰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들(아탈란타)은 100% 승리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정말 나쁜 경기였다. 나는 우리의 전술적 규율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카운터 프레스도 없었다. 우리가 더 나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오늘 밤은 그렇지 않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8강 2차전 대신 리그에 집중하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리버풀의 끔찍한 결과와 경기력, 그렇게 심하게 패배한 것에 대한 유일한 위로는 클롭 감독이 2차전에서 완전한 2군을 꾸려 플레이하고 리그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 Getty Images코리아


유로파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함께 노리고 온 리버풀이 이번 경기 실패로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캐러거는 리버풀이 19일 열리는 아탈란타와 8강 2차전 원정에 최정예 멤버를 꾸려 대역전승을 노리려다 실패할 경우 후폭풍이 너무나 클 것을 우려했다. 리버풀은 아탈란타전을 전후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팰리스(14일 오후 10시), 풀럼(22일 0시30분)전을 치른다. 아탈란타전에 힘을 쏟을 경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전력 누수가 생길 수 있어 두 토끼를 다 놓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라이벌 아스널·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버풀이 리그에 힘을 쏟는게 더 현실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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