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KBL 첫 시즌 마지막 경기, ‘케베 알루마’에게는 ‘6강 PO 4차전’이었다

[카토커] KBL 첫 시즌 마지막 경기, ‘케베 알루마’에게는 ‘6강 PO 4차전’이었다

촐싹녀 0 126

 


케베 알루마(206cm, F)가 KBL 첫 시즌을 마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수원 KT에 80-93으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앞에서 좌절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외국 선수 때문에 고전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2옵션 외국 선수가 그랬다. 저스틴 녹스(204cm, F)와 헨리 심스(208cm, C) 모두 현대모비스에 힘을 주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게이지 프림(205cm, C)의 부담이 점점 커졌다. 또, 2옵션 외국 선수가 나갈 때, 현대모비스는 차별화를 주지 못했다. 프림과 녹스, 심스의 성향이 그렇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2022~2023시즌 정규리그 4위(34승 20패)를 기록했음에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데이원스포츠(현 고양 캐롯)에 무릎을 꿇은 이유.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2옵션 외국 선수 영입에 신중했다. 프림과 다른 성향이되, 프림처럼 에너지를 높일 자원을 생각했다. 고민 끝에 케베 알루마로 결정했다.

알루마는 높이와 탄력, 스피드를 갖췄다. 프림보다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속공 전개도 가능하다. 볼 핸들링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알루마는 2023~2024시즌 48경기 평균 17분 45초만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당 13.9점 6.6리바운드(공격 2.1)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팀 동료들과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알루마는 플레이오프 2차전의 주역이었다. 25분 25초 동안, 22점 3리바운드 2블록슛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팀이 61-71로 밀릴 때, 알루마가 연속 득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루마는 3차전에도 의미 있는 득점을 했다. 그러나 매치업인 패리스 배스(200cm, F)를 제어하지 못했다. 그 결과, 현대모비스도 알루마도 ‘2023~2024시즌 종료’라는 위기와 마주했다. 그래서 4차전에 더 집중해야 한다.

알루마는 배스의 화려한 드리블과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알루마 또한 긴 슈팅 거리로 맞받아쳤다. 그리고 KT의 공격 실패를 착실히 리바운드해, 현대모비스 공격 기반을 마련했다. 


 


또, 알루마는 배스와 신경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장재석(202cm, C) 혹은 김준일(200cm, C)과 시너지 효과를 내려고 했다. 동시에, 수비까지 생각했다. 공수 모두 힘을 실어주려고 했다.

알루마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알루마의 체력 부담이 크기는 했지만, 알루마와 맞선 배스도 마찬가지였다. 배스도 알루마처럼 벤치로 물러나지 않았기 때문.

그렇지만 알루마의 체력이 점점 크게 드러났다. KT 여러 선수들이 교대로 알루마를 막은 반면, 알루마 홀로 배스를 막아야해서였다. 공수 모두 쉼 없이 달려온 알루마는 조금씩 지쳤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 벤치는 2쿼터 종료 5분 6초 전 알루마를 벤치로 불렀다.

쉬고 있던 프림이 마이클 에릭(210cm, C)과 매치업됐다. 두 선수 모두 골밑 공격에 특화된 선수. ‘알루마-배스’ 구도와 다른 치열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46-50으로 3쿼터를 맞았다. 알루마가 코트로 돌아왔지만, 알루마의 에너지는 이미 바닥을 보였다. 게다가 3쿼터 시작 후 첫 4번의 슛(2점 : 1개, 3점 : 3개)을 모두 실패했다.

또, 국내 선수 4명이 수비에서 균열을 보였다. 알루마의 수비 시선이 배스한테만 향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알루마는 배스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3쿼터 종료 4분 47초 전 52-58로 밀렸다. 알루마는 그때 또 한 번 벤치로 물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침체된 분위기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오히려 배스와 하윤기를 동시에 살려줬다. 3쿼터 종료 2분 20초 전에는 문성곤(195cm, F)에게도 3점을 맞았다. 58-68. 절체절명의 위기와 마주했다.

하지만 이우석이 3쿼터 후반을 하드 캐리했다. 3점슛과 돌파, 속공 마무리까지. 연속 7점을 해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했다. 67-74로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알루마는 4쿼터에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프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프림은 경기 종료 7분 18초 전 드리블 점퍼 성공. 71-76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다. KT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프림이 배스와 신경전에 휘말렸다. 경기 종료 6분 47초 전 오펜스 파울을 범했다. 그래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알루마를 재투입했다.

그렇지만 알루마도 큰 힘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팀의 마지막 패배를 코트에서 보내야 했다. 26분 54초 동안 10점 8리바운드 5스틸에 2개의 리바운드로 KBL 첫 시즌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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