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현민이 훈련을 마치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iaspire@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베테랑 포워드 최현민(34·195㎝)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현민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KCC를 거쳐 오리온, 캐롯, 데이원, 소노에 이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삼성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도약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FA로 삼성에 둥지를 튼 최현민은 “삼성이 나를 가치있는 선수로 존중해줬다. 새로운 환경에서 훈련하니 느낌은 다르다. 그래도 후배들 붙임성이 좋아 잘 적응하며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이)정현이 형도 KGC와 KCC에서 같이 뛰어서 친하고, 잘 챙겨주신다”고 말했다.

최현민은 힘 있는 포워드로 골밑 수비를 할 수 있고, 3점슛도 갖췄다. 본인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최현민은 “(김효범)감독님께서 투지있는 플레이를 원하신다. 수비도 강하게 해야 한다. 코너 3점슛 등도 내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과 함께 후배들을 이끌어가는 것도 최현민의 역할이다. 최현민은 “정현이 형이 있지만 내가 고참으로 후배들과 가교 역할도 해줘야할 거 같다”면서 “솔선수범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 수비도, 리바운드도 먼저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면 후배들도 따라오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삼성 도약에 힘을 보태고 싶은 최현민은 “삼성 성적이 몇 시즌 동안 좋지 않았다. 건강하게 전 경기를 뛰며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내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수비에 힘을 쓰면서 3점슛 성공률을 30% 후반대까지 끌어 올리고 싶다”며 다가올 시즌 목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