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스램제+베컴 데리고 우승 못했던 잉글랜드, '황금세대 징크스'는 계속 된다?

[카토커] 스램제+베컴 데리고 우승 못했던 잉글랜드, '황금세대 징크스'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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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징크스가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위상은 뛰어나지만 팀으로 모이면 성적이 항상 저조했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1로 패배했다.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해리 케인과 부카요 사카 등이 빠져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하진 못했지만, 최근 부진하고 있는 브라질을 홈에서 꺾지 못한 것은 아쉬운 결과다. 더군다나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라인업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짙게 남는다.

잉글랜드의 황금세대 징크스는 2000년대 시작됐다. 축구 매체 'premftbl'은 24일 "영국이 이 팀을 가졌을 때를 기억한다"라는 멘트와 함께 잉글랜드 원조 황금세대 스쿼드를 공개했다. 11명 모두 역대 최고의 선수들로 평가받는다.

사진 = premftbl

최전방 공격수는 웨인 루니와 마이클 오언이 포함됐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559경기를 뛰며 253골을 넣었을 정도로 뛰어난 득점 감각을 자랑했던 선수다. '리버풀 레전드' 오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월드컵 무대만 가면 고꾸라졌다. 2006 월드컵 당시 잉글랜드는 역대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렸다. 오언과 루니 모두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심지어 루니의 통산 월드컵 득점은 2014 월드컵에 기록한 1골에 불과하다.

미드필더진은 4명이 구성했는데, 모두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였다. 아직까지도 논쟁을 펼치곤 하는 '스램제 논쟁'의 3명이 모두 포함됐다. 폴 스콜스와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에 이어 데이비드 베컴까지 있었다.

수비진에는 게리 네빌과 리오 퍼디난드, 존 테리, 애슐리 콜이 이름을 올렸다. 퍼디난드와 네빌은 맨유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테리와 콜은 역대 최고의 센터백과 풀백을 논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선수다. 골키퍼는 데이비드 제임스였다.



이렇게 뛰어난 선수들은 대부분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서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2002 월드컵 8강 탈락, 2006 월드컵 8강 탈락에 그쳤다. 유독 월드컵과 인연이 없다. 잉글랜드의 마지막 월드컵 우승은 1966 월드컵이다. 벌써 58년 전이다. 이제는 징크스로 다가오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이번 잉글랜드 스쿼드도 황금세대로 불린다.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해리 케인, 필 포든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또다시 나왔다. 잉글랜드는 다시 찾아온 황금세대와 함께 돌아오는 UEFA 유로 2024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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