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中 교도소에 구금됐던 손준호, 10개월 만에 석방...25일 한국 땅 밟아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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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01:56
뇌물을 받고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중국 교도소에 구금된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오늘 한국으로 귀환했다.
손준호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것은 지난 5월이었다. 혐의는 뇌물 수수 및 승부 조작 가담. 손준호의 소식을 들은 KFA는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사내 변호사를 중국에 파견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어내지 못한 채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후부터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손준호의 소식을 들은 대표팀 동료들은 그를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당시 대표팀 감독은 지난 6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뿐이다. 결과가 어떻든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금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하고 있다.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서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역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는 모른다. (손)준호와 가까운 사이고, 어린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전부터 자주 연락도 하고 지냈는데 갑작스럽게 그런 소식이 전해졌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어 더욱 걱정된다. 준호와 준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로 팀에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걱정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약 10개월이 지난 뒤 손준호가 구금에서 풀려났고 한국으로 귀환했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5일(한국시간)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었던 손준호가 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