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日, 다이어에 밀린 김민재 혹평했다 "수비라인 세세함 떨어져+위치 선정도 의문" 정교함 부족 지적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김민재. /AFPBBNews=뉴스1일본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실력을 의심하고 있다.
일본 '더월드매거진'은 23일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는 과대평가된 것일까?"라며 최근 인터밀란 수비수 출신 레전드 주세페 베르고미가 김민재에게 인색한 평을 내린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22일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에 따르면 베르고미는 최근 불거진 김민재의 인터밀란 이적설과 관련해 "김민재는 백스리의 중앙 위치의 센터백으로 맞지 않는다. 수비진을 지휘할만한 카리스마가 없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김민재는 고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김민재는 믿음직한 실력을 지녔다. 나폴리에서 뛰었기 때문에 세리에A에 대해서도 잘 안다. 하지만 해당 포지션에서는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 인터밀란은 최후방 라인에서 나폴리와 다른 전술을 사용한다. 나라면 백스리의 중앙 자리에 김민재를 선택하지 않겠다. 그는 오른쪽 수비수 자리에 더 어울리지만 이미 뱅자맹 파바르와 얀 아우렐 비세크가 있다"고 전했다.
'더월드매거진'도 이에 동의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센터백으로서 개인 능력이 뛰어나 나폴리에서 최후방을 잘 책임졌다. 하지만 최근 뮌헨에서 출전 순서가 이상해지고 있다. 에릭 다이어와 마타이스 데 리흐트 듀오가 우선 기용되고 김민재의 주전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가혹하지만 김민재는 최종 수비 라인을 잘 이끌 수 있는 선수로 보이지 않는다. 그는 대인 방어에 강하고 지상볼과 공중볼 경합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세세한 수비 라인 설정이나 위치 선정에서는 의문점을 지닌다"고 평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김민재. /AFPBBNews=뉴스1김민재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 선발에서 제외됐다. 지난 23라운드 라이프치히전이 시작이었다. 다이어-데 리흐트가 선발 출전했고 김민재는 경기 막판 투입돼 약 9분을 뛰었다. 다음 24라운드 라이프치히전에 선발로 복귀해 리그 첫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다시 선발 제외돼 결장했다. 25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30분 다이어와 교체돼 약 15분을 뛰었다. 직전 다름슈타트전에 또 다시 벤치를 지켰다.
한편 김민재는 3월 A매치 기간을 맞아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에 속해있다. 지난 21일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한국이 선제골을 넣고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오는 26일 태국 원정에 나서 태국과 4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이 경기가 끝나면 뮌헨으로 복귀한다. 뮌헨 복귀 후 뺏긴 주전 자리를 다시 찾을지 관심이 높다.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