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손흥민 정교한 슈팅+이강인 찌르기+김민재 철기둥=태국 역습 막는 확실한 무기

[카토커] 손흥민 정교한 슈팅+이강인 찌르기+김민재 철기둥=태국 역습 막는 확실한 무기

현대티비 0 259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 밝게 웃으면 훈련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 밝게 웃으면 훈련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 모든 지표에서 앞섰지만, 결국 역습에서 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놓친 축구대표팀이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태국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동갑내기 이재성(마인츠05)의 도움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측면에서 연결되는 패스를 막지 못해 실점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베팅 업체 '벳(BET)365'는 이날 경기 한국의 승리 배당을 1.13배, 무승부 8.50배, 패배 13.00배를 잡았다. 그만큼 이변에 가까운 경기였다.

아시아 축구연맹(AFC)이 직접 작성한 경기 기록에서는 양팀의 경기 주도권과 결정력이 어땠는지가 명확하게 확인된다. 볼 점유율 78%-22%, 슈팅 수 25-6, 유효 슈팅 8-2, 빅찬스 실수 5-0, 패스 횟수 812-227, 패스 성공 91%(229)-71%(161), 코너킥 13-4 등이었다.

2승1무, 승점 7점의 한국은 1위를 유지했다. 1승1무1패(4점, +1)의 태국이 2위 중국(4점, -2)이 싱가포르(1점)에 2-2로 비기면서 3위에 자리 잡았다.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이 태국에 비긴 것이 치명타였다.

태국의 공격을 거의 틀어막았지만,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온 수파낫 무에안타가 3분 뒤 이날 자신이 기록한 딱 한 번의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영웅이 된 것을 막지는 못했다.
 

▲ 손흥민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 홈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몸상태 이상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을 토트넘도 예의주시했다. ⓒ곽혜미 기자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1 무승부 후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이후 한국은 17분 이강인(파라 생제르맹)이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대신해 교체 투입, 경기 분위기를 크게 흔들었지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있던 왼쪽 측면에서 공격 작업을 더 하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 반전 카드가 되지 못했다.

결국 얼마나 더 섬세하게 경기를 전개하느냐다. 황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23일 방콕 윈드밀 풋볼 클럽에서 열린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맞대결을 복기하며 "균형적인 문제가 있었다. 좌우도 마찬가지고 수비 시 역습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빠른 시간 내 보완은 (훈련) 기간이 짧아 어렵겠지만, 상대의 장점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황 감독의 분석대로 공격 전개 시 좌우 불균형은 대형이 깨지는 우려로 이어진다. 태국은 한쪽만 막으면 반대편으로 볼을 빠르게 전개해 침투하는 역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태국의 스피드를 누르려면 공격진의 정확도 높은 공격 전개와 슈팅이 필수다. 그래서 손흥민의 연속골을 다시 바라봐야 한다. A매치 통산 45골의 손흥민은 50골의 황선홍 감독을 5골 차로 따라붙었다. 1위는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58골이다.

황 감독은 "빨리 (제 기록을) 깨야 한다. 더 나아가 한국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더 잘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훈련은 1시간 만에 종료됐다. 15분 공개 후 비공개였지만, 선수들이 소리 지르는 것이 밖을 볼 수 없는 사무 공간까지 울렸다. 불신에서 신뢰로 향해가는 대표팀이 환경이 훨씬 나은 태국에서 본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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