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변화 추구하는 홍지원 “보다 공격적으로 핀 공략”

존잘남 [카토커] 변화 추구하는 홍지원 “보다 공격적으로 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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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 KLPGA[인천 영종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고감도 샷의 대명사 홍지원(24, 요진건설)이 군더더기 없는 노 보기 플레이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홍지원은 11일 인천 영종에 위치한 클럽 72 하늘코스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으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지원은 통산 2승을 메이저 대회(2022년 한화 클래식, 2023년 한국여자오픈)로만 장식, 큰 무대서 유독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홍지원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비결은 다름 아닌 누구보다 정확한 샷감이다.

실제로 홍지원은 지난해 드라이버 비거리가 113위(225.9야드)에 그쳤으나 85.1%(전체 1위)에 달하는 페어웨이 안착률로 약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또한 자신의 샷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 또한 남달라 한 번 기회가 왔을 때 그대로 몰아치기도 한다.

올 시즌 개막전이었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는 컨디션 난조로 컷 탈락에 그쳤고, 일주일 뒤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1위에 머물러 이렇다 할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열린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홍지원은 되찾은 샷감을 앞세워 곧바로 우승권에 합류했다.

홍지원. ⓒ KLPGA1라운드를 마친 홍지원은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는데 후반 찬스를 잡지 못해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첫 날이니 이정도면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 후 치러진 동남아 2연전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적응력’을 꼽은 홍지원이다. 그는 “해외 전지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대회에 참가해 체력적으로 처진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와 엄마가 차려준 밥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다 보니 컨디션이 올라오더라”라고 미소를 띄웠다.

이어 홍지원은 전지훈련 기간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아이언 샷의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어프로치 등 숏게임 부분도 가다듬었다”라며 “사실 지금까지 치른 전지훈련 중 가장 열심히 임했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나 훈련했던 부분들이 오늘 나와 줬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홍지원의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 그것도 메이저 우승이다. 여기에 하나 더. 홍지원은 “올해 스윙에 많은 변화를 줘보고 싶다. 비거리 부분에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만큼 늘리고 싶다. 성적에 관계없이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해보는 것도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플레이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이어간 홍지원은 “내 플레이가 수비적인 스타일이다. 공을 공격적으로 핀에 붙이기보다는 파(Par)를 하자는 자세였다. 하지만 올해는 실수가 나오더라도 적극적으로 핀을 공략해 보다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고자 한다”며 “최근 트렌드가 아무래도 장타 아닌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이언 샷을 공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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