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타니 미쳤어, 그런 선수는 지구상에 없어” 미즈하라 도박 스캔들에도…빅리거가 뽑은 ‘최고의 빅리거’
“그가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도박 스캔들이 메이저리그를 강타했다. 오타니가 다저스 데뷔와 함께 이래저래 피곤한 상황을 맞이할 듯하다. 이와 별개로 오타니는 여전히 세계최고의 야구선수다. 메이저리거들이 뽑은 최고의 메이저리거에 선정됐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 1~5위가 오타니,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무키 베츠(다저스)다. 저지와 시거는 공동 3위.
MLB.com은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에게 설문했다. 익명을 전제로 100명이 넘는 선수가 최고의 선수가 누군지 대답했다. 실제 위의 5인방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응답자의 3분의 2가 오타니라고 답했다.
MLB.com은 “압도적인 선택이었다. 오타니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부터 회복하기 위해 투구를 1년간 쉬지 않았다면 그 비율은 훨씬 높았을지도 모른다. 이 선택은 정말 놀랍지 않다. 오타니는 엘리트 강타자와 최전방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독특한 슈퍼스타다. 지난 3년간 두 차례나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고, 수상하지 않았던 해(2022년)에도 2위였다”라고 했다.
결국 메이저리거들은 오타니와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라는 기록적 계약을 인정한다고 봐야 한다. 무려 6억8000만달러를 계약기간 이후에 수령하는 구조다. 그러나 MLB.com은 “지난 오프시즌서 놀라운 지배력을 보여준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했다.
MLB.com은 오타니를 최고의 선수로 뽑은 선수들의 일부 코멘트도 공개했다. 한 선수는 “그가 하고 있는 일들은 미친 짓이야”라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한다. 우리는 역사를 보고 있다”라고 했다.
또 다른 선수는 “그가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 한 사람도 없다”라고 했다. 이도류 자체도 놀랍다. 그런데 오타니는 타자와 투수 모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낸다는 걸 수년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