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톱5’ 아니면 ‘컷 탈락’ … ‘눈에 띄는 신인’ 이동은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한 이동은은 아직 컷 통과보다 컷 탈락한 횟수가 더 많다. 절반 넘는 4차례나 컷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컷을 통과한 세 차례 중 두 번 아주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에서 공동 2위를 했고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해 신인 중 톱5 성적을 낸 것은 아직 이동은이 유일하다. 기복 심한 게 흠이지만 몰아칠 때는 화끈한 골프로 팬들의 눈에 확실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쉬운 건 102위(라운드 당 평균 30.94개)에 머물러 있는 퍼팅이다. 퍼팅 능력만 갖춘다면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샷 능력이 뛰어나다.

사실 국가대표를 거친 이동은은 ‘골프 DNA’를 물려받은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부친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20년 가까이 선수 생활을 한 이건희 씨다. 모친 이선주 씨도 KLPGA 투어에서 선수로 뛰었다.
이동은은 170㎝의 큰 키에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 대형 스타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아직 ‘신인 돌풍’이 거세지 않지만 ‘이동은 바람’이 조만간 불어올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