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돌아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지휘한다.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해리 케인, 필 포든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설에 휘말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에 탈락했고, FA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한다면 또다시 경질설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공동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직접 나서 이를 일축했다.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맨유와의 연결에 대한 침묵을 깨고 이를 부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과의 친선전을 앞두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나의 초점은 UEFA 유로 2024다. 내가 이 대회 이전에 계약을 맺었다면 이는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나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다. 기본적으로 유럽에서 최정상의 위치에 서기 위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리고 현재 맨유에는 텐 하흐가 감독으로 있다. 현직 감독에 대한 이런 추측이 나오는 것은 완전히 무례한 일이다. 그럴 시간도 없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이미 잉글랜드 대표팀에 전념하고 있고, 목표는 유럽 최정상이라는 것이다. 또한, 현재 텐 하흐 감독이 버젓이 있기 때문에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 자체가 무례하다고 말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올해 12월 계약이 만료된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사우스게이트 감독과의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 협상을 UEFA 유로 2024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한편, 잉글랜드는 돌아오는 24일과 27일에 각각 브라질과 벨기에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친다. UEFA 유로 2024를 앞둔 최종 점검의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