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산초 원해? 그럼 '이 선수' 내놔! 스왑딜 시도하는 맨유... 서로 윈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도니얼 말런을 원한다.
말런은 도르트문트 소속 1999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공격수다. 최전방 공격수가 주 포지션이며, 좌우 윙어까지 소화가 가능하다. 말런은 아스널 유스를 거쳤고, PSV 아인트호벤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116경기 55골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2021-22시즌부터 도르트문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도 리그 11골 3도움으로 제 역할을 다 해주고 있다.
맨유는 말런 영입을 위해 '문제아' 제이든 산초를 활용할 계획이다. 영국 '팀토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산초를 이용한 스왑딜을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랫클리프의 말런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맨유를 떠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명단 제외' 결정에 분노하여 자신의 SNS에 저격성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이후로도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지 않고, 완전히 눈밖에 나 친정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도르트문트도 산초 완전 영입을 강력히 원한다. 친정팀 복귀 후 10경기 2골 2도움으로 차근차근 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산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는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되기도 했다.
매체는 맨유의 '스왑딜' 시도를 긍정적으로 점쳤다.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장기적으로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스왑딜의 형태로 맨유와 도르트문트 두 클럽 모두에 더 유리한 옵션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서로 '윈윈'인 결정이 될 공산이 크다. 산초는 맨유로의 복귀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텐 하흐 감독과 완전히 틀어졌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
맨유도 최전방 공격수가 시급하다. 현재 부상으로 빠진 앙토니 마르시알이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발동하지 않을 예정이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1인분을 해주고는 있다. 하지만 공격수 한 명으로 시즌 전체를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편, 말런 영입전에 아스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이어 "아스널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쿼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아스널은 어린 시절 클럽을 떠났던 말런에게도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