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오늘도 멀티 안타' 이재현, 타율 0.562 퓨처스 맹폭…'복귀전' 추신수도 안타·타점
삼성 이재현. 삼성 제공
1군 복귀가 눈앞인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퓨처스(2군) 리그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재현은 10일 강화 SSG 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재현의 퓨처스리그 타율은 0.562(5경기 16타수 9안타)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이재현은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이승훈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두 번의 폭투로 3루까지 안착한 이재현은 김태훈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득점을 올렸다.
3-1로 맞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선 추가 안타에 이어 타점도 올렸다. 무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이승훈의 2구를 받아쳐 유격수와 3루수 사이를 가르는 적시타로 연결해 타점을 기록했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재활 훈련 중인 이재현. 삼성 제공2월 스프링캠프에서 재활 훈련 중인 이재현. 삼성 제공
3회 세 번째 타석에선 정타로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안타로 이어지지 못했다. 5회 초 네 번째 타석은 유호식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재현은 7회 초 타석 때 양도근과 교체됐다.
수비에선 2회 말 최민창의 뜬공을 안정적으로 뒷걸음질하며 잡아냈다. 하지만 6회 말 무사 2, 3루에선 최민창의 유격수 앞 땅볼을 잡아냈으나 글러브 속에서 한 차례 더듬으면서 타자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외에는 이재현 쪽으로 가는 타구가 없었다.
이재현은 지난해 유격수로만 14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9, 114안타, 12홈런, 60타점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으나, 습관성 어깨 탈골로 시즌 직후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5~6월에야 복귀가 가능할 거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이재현은 젊은 나이와 무시무시한 회복력으로 시점을 앞당겨 4월 실전에 복귀했다.
이후 이재현은 수비 대신 타격에만 나서며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뒤, 유격수로 복귀한 9일 SSG전에서도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0일 경기에서도 2안타를 기록하며 1군 복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2024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의 시범경기가 1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6회말 무사 추신수가 솔로홈런을 치고 타구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3.17/
한편, 이날 부상 복귀전을 치른 추신수도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홈 개막전에서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아 부상 이탈했다. 오른 약지 골절 소견을 받은 추신수는 이후 회복 및 재활 훈련 끝에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1회 말 선두타자 김창평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지명타자 추신수는 상대 선발 김대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1사 1, 2루에서 나온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6회 말 타석 때 신범수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