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아이제아 토마스, 피닉스와 잔여 시즌 계약 성공
토마스가 NBA에서 계속 뛴다.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선즈가 아이제아 토마스와 잔여 시즌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토마스는 꿈에 그리던 NBA 잔류에 성공했다.
'작은 거인' 토마스는 174cm의 신장에도 뛰어난 공격력을 앞세워 전성기 시절에 올 NBA 세컨드 팀까지 선정된 바 있는 선수다. 그러나 토마스의 코트 위 영향력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고관절 부상 탓에 존재감이 옅어지고 말았다.
그는 여러 팀을 전전하며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신체 조건에서 비롯된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NBA에서 토마스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토마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G리그에서 활약하며 계속 NBA 문을 두드렸다. 이런 토마스에게 피닉스가 손을 내밀었다.
10일 계약을 따낸 토마스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3.4분을 뛰며 1.3점 0.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 피닉스는 토마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다. 피닉스의 가드진이 두텁기 때문.
피닉스는 데빈 부커-브래들리 빌로 이뤄진 강력한 앞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레이슨 알렌, 에릭 고든, 조던 굿윈 등 가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다.
하지만 피닉스는 토마스와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하며 그에게 또 다른 기회를 안겨줬다. 토마스가 지닌 베테랑의 힘을 주목했다.
토마스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그만큼 그는 수많은 경험을 했고 이는 팀을 하나로 뭉치게 도울 수 있는 특별한 리더십으로 이어졌다. 특히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며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시점에서 토마스의 가치는 극대화될 수 있다.
토마스는 이전처럼 코트 위에서 기민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순 없다. 그러나 이제는 10년이 넘게 활동한 베테랑으로서 팀에 노련함을 더할 수 있다.
잔류에 성공한 토마스가 피닉스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