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서울이랜드, 코리아컵 3라운드서 FC서울과 '서울 더비'
K리그2 충남아산, K4리그 진주에 충격패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 진출하면서 K리그1 FC서울과 서울 더비를 펼치게 됐다.
서울이랜드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코레일과의 코리아컵(FA컵) 2라운드에서 정규시간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3라운드 진출했다.
서울이랜드는 하부 리그인 대전코레일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25분 대전코레일의 김병오가 박스 앞 왼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서울이랜드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7분 김결이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서울이랜드가 5-3으로 웃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이랜드는 내달 17일 목동운동장에서 코리아컵 3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상대는 3라운드부터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서울이다.
이로써 사상 두 번째 서울 더비가 성사됐다.
두 팀은 연고지가 서울이지만 서울이랜드는 창단 이후 줄곧 K리그2에 있었고, 서울은 K리그1에 있어 리그에서 만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당시 FA컵이었던 컵대회 3라운드에서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첫 서울 더비에선 하위 리그인 서울이랜드가 서울을 1-0으로 잡는 자이언트 킬링을 했다.
이들의 재대결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오스마르 더비로도 관심을 받는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의 핵심 자원으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는 이번 시즌 서울이랜드로 이적했다. 이적과 동시에 시즌 초반 친정팀을 만나게 됐다.
또 다른 K리그2 구단인 김포FC는 서울관악구벽산플레이어스FC에 3-1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날 시흥시민축구단에 1-0 승리를 거둔 FC안양과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아울러 성남FC는 포천시민축구단에 3-0 승, 경남FC는 파주시민축구단에 1-0 승, 안산그리너스는 경주한수원을 1-0으로 꺾었다.
모든 프로팀이 승리를 거둔 건 아니다. 충남아산은 K4리그 소속 진주시민축구단에 0-1로 패배하며 이번 대회에서 조기 탈락했다.
자이언트킬링에 성공한 진주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격돌한다.
잔여 2라운드 일정은 24일 수원, 화성, 부천, 천안 등에서 펼쳐진다.
한편 코리아컵은 지난해까지 FA컵으로 불렸던 대회다.
대한축구협회는 1996년 이 대회를 창설하면서 FA컵이라는 명칭을 써왔지만 이는 잉글랜드의 FA컵과 같아 혼란을 야기했다. 협회는 논의 끝에 이번 시즌부터 코리아컵으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관악구벽산플레이어스FC 1-3 김포FC
▲대전코레일 1-1 서울이랜드
3 PSO 5
▲FC안양 1-0 시흥시민축구단
▲진주시민축구단 1-0 충남아산
▲창원FC 0-1 FC 목포
▲포천시민축구단 0-3 성남FC
▲파주시민축구단 0-1 경남FC
▲평택시티즌FC 1-5 김해시청축구단
▲경주한수원 0-1 안산그리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