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조 5천억→11위' 첼시, 이제 지갑도 뺏겼다... 여름 이적시장 '0입' 예상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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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4 17:34
선수 매각이 불가피한 첼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에서 회장을 역임했던 키스 와이네스는 첼시가 재정적 상황 때문에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서 새로운 영입을 하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와이네스는 "적절한 선수를 매각하는 데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번 여름 추가적인 영입은 없다. 나는 첼시가 수익과 지속 가능성 규칙(PSR)이 예전만큼 엄격하게 적용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본다"라고 꼬집었다.
첼시가 추가적인 영입을 할 수 없는 이유는 PSR 규정 때문이다. PSR 규정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준수하도록 하는 규정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손실 금액이 생기면 승점 삭감 등 징계 조치가 내려진다. 이번 시즌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가 PSR 규정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미 첼시의 손실은 극에 달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부임한 이후로 흥청망청 돈을 썼다. 지난 시즌부터 2년간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무려 10억 6천만 유로(1조 5천억)를 사용했다.
돈을 쓰고 그만큼 벌어들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첼시는 수입이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 시즌 최악의 부진으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컵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현재 리그 11위로 사실상 같은 상황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첼시는 추가적인 영입으로 다음 시즌만큼은 반등해야 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영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러려면 선수 매각이 불가피하다.
보엘리 구단주도 이 상황을 알고 발로 뛰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 '더 선'은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이적 자금으로 1억 파운드(1,700억)를 마련하고자 사우디아라비아로 비밀 출장을 떠났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들을 고객으로 선수 이적을 진행하려는 모습이다.
다음 시즌 매각 대상까지 거론됐다. 현재 임대를 떠나있는 케파 아리사발라가(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