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유로파리그 우승? 80%만 발휘하는 것 아냐"…클롭 감독의 의지
(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대승한 후 우승 의지를 힘줘 말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체코 프라하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열린 2023-2024 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 스파르타 프라하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 6분 알렉시스 막알리스테리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분위기를 잡은 리버풀은 전반 25분과 전반 추가시간 3분 다윈 누녜스의 연속골이 터졌고, 후반 8분 루이스 디아스가 팀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쐐기골을 넣었다. 스파르타는 후반 1분 코너 브래들리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력보다 결과가 훨씬 좋았던 건 사실이다. 스파르타는 우리가 공을 소유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했고, 윙어들을 약간 숨겼다. 우리의 수비가 좋지 않았기에 역습도 할 수 있었다. 불필요한 볼을 몇 개 잃어버렸는데 다른 순간에는 더 잘했어야 했다"라고 경기력 자체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떠나는 클롭 감독이다. 현재 리버풀은 19승 6무 2패, 승점 63으로 EPL 선두를 유지한다. 2위 아스널이 승점 62, 3위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61로 바짝 추격한다. UEL에서는 16강 1차전 대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UEL이더라도 선수들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그다. 클롭 감독은 "내가 떠나는 것과 UEL 우승 욕망은 아무 상관이 없다. 지난해 팀에 있을 때도 우승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오늘 밤 본 것처럼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그래, 80%만 하면 돼'라고 생각하며 느슨하게 경기하지 않았다. 실수를 하긴 했지만, 정말 열심히 싸웠고, 경기 후 라커룸에서는 선수들이 경기의 치열함을 느끼고 결과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