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돌풍의 팀’ 레버쿠젠, 다음 경기 승리 시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레버쿠젠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게 된다.
축구 매체 ‘90min’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앞두고 있다. 특정 시나리오가 나오면 우승이 확정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하이덴하임전 2-3 패배 이후 레버쿠젠이 뮌헨보다 승점 16점을 앞서고 있다. 뮌헨과 동일한 승점을 가지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도 아직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6일 독일 하이덴하임에 위치한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우니온 베를린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뮌헨은 승점 60점에 그쳤고, 레버쿠젠은 승점 76점을 적립했다.
레버쿠젠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도 “분명하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레버쿠젠 축하한다”라며 인정했다. 또 뮌헨 공격수 토마스 뮐러도 “솔직히 힘든 순간”이라며 “분데스리가에서 연달아 패배한 뒤 자신감이 상당히 떨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아직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역전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확률이 매우 낮다. 당장 다음 라운드 결과에 따라 레버쿠젠의 우승을 확정될 수도 있다.
‘90min’은 레버쿠젠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시나리오 3가지를 전했다. 매체는 “가장 간단한 시나리오”라며 “레버쿠젠이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버쿠젠이 다음 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경쟁팀들과 최소 승점 16점 차이를 유지하게 된다. 다음 라운드 종료 후 잔여 리그 경기는 5경기뿐이다.
남은 5경기 동안 다른 팀이 최대한 얻을 수 있는 승점은 15점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레버쿠젠이 1승만 추가한다면 다른 팀들이 남은 리그 경기에서 전부 승리하더라도 레버쿠젠의 승점을 넘을 수 없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패배하는 경우다. 매체는 “만약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진다면 우승이 결정된다”라며 “레버쿠젠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하더라도 여전히 선두다”라고 밝혔다. 세 팀이 모두 지더라도 레버쿠젠의 우승이 확정된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모두 무승부를 거두는 것이다. 매체는 “뮌헨과 슈투트가르트가 비긴다면, 레버쿠젠은 무승부도 충분하다. 그러나 레버쿠젠이 무승부를 거두고 다른 두 팀 중 한 팀이 이기면 우승 결정은 당분간 연기된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레버쿠젠이 오는 15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