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혼란에 휘말린 튀르키예 경기장…바추아이는 팬 향해 '쿵푸킥' 날렸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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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14:07
튀르키예에서 팬과 선수 사이 난투극이 벌어졌다.
페네르바체와 트라브존스포르가 18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트라브존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 맞붙은 2023-20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0라운드 경기 종료 후 팬과 선수가 뒤엉켜 싸움을 벌였다. 이 경기는 페네르바체의 3-2 승리로 끝났다.
트라브존스포르의 홈구장, 셰놀 귀네슈 스타디움에서는 경기 종료 후 트라브존스포르 팬 수백 명이 피치 위로 쏟아져 나와 페네르바체 선수들을 가격했다. 페네르바체 선수단은 피하지 않고 맞섰다.
과거 첼시 FC·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미시 바추아이도 사건 중심에 있었다. 이날 후반 42분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던 그는 한 팬이 자신 앞을 지나칠 때 가슴께까지 발을 들어올려 팬의 가슴을 가격했다.
트라브존스포르의 한 팬은 코너 플래그를 뽑아 뾰족한 모서리를 선수에게 향해 달려들기도 했다. 가격 직전 안전요원이 막아서며 유혈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페네르바체 수비수 브라이트 오사이-사무엘은 난투극까지 벌였다. 쓰러진 트라브존스포르 팬 두 명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과열된 상황 속에서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안전요원 호위를 받으면서 탈의실로 이동했다.
양 팀 간 라이벌 의식은 2010-2011시즌 페네르바체가 트라브존스포르를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할 당시 승부조작 혐의가 따르면서 격해졌다. 수 차례 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튀르키예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을 두고 "우정, 평화, 형재애의 게임인 축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 용납할 수 없다.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조사가 완료되면 책임자에게 필요한 형사 처벌이 뒤따를 것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