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100% 확률을 잡아라...김연경의 7번째 봄배구, 정관장의 기세 꺾을 수 있을까

[카토커] 100% 확률을 잡아라...김연경의 7번째 봄배구, 정관장의 기세 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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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막이 올랐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플레이오프로 시작된다.

두 팀은 22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역대 17번의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까지 포함해 100%의 확률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1차전의 중요성은 크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내내 치열한 선두 싸움 끝에 28승8패(승점 79)로 2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페퍼저축은행을 꺾으면서 26승10패(승점 80) 기록,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위 정관장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정관장은 4라운드부터 이소영이 선발로 꾸준히 나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공수 균형을 이루며 후반기 승수를 쌓아갔다. 4, 6라운드에는 4승, 5라운드에는 5승을 신고하며 승승장구했다. 선두 경쟁을 벌인 두 팀과 승점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정관장은 20승16패(승점 61) 기록, 4위 GS칼텍스를 따돌리고 준플레이오프 없는 봄배구를 만들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4승2패로 앞섰다. 하지만 6라운드 맞대결에서 정관장이 3-1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당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우리가 봄배구에 가서 다시 흥국생명을 만나게 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큰 수확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1라운드 흥국생명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2를 3-2로 뒤집은 경험도 있다.



정규리그 6경기에서 흥국생명이 공격성공률 40.57%로 정관장의 39.53%보다 다소 높았고, 블로킹에서도 세트당 2.08개로 상대가 기록한 2개보다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세트, 디그, 리시브에서 흥국생명보다 앞섰다.

흥국생명 김연경과 윌로우는 정관장전에서 나란히 33.44%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고, 각각 47.02%, 38.95%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관장에서는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37.15%, 35.93%의 공격 비중을 가져갔다. 이소영도 19.58%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윌로우 쌍포의 의존도가 높은 반면 정관장은 지아-메가는 물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까지 고루 활용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이소영이다. 이소영은 정규리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시즌 초반에도 이소영 공백 지우기에 나섰던 박혜민의 역할이 커졌다.

흥국생명의 열쇠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와 세터 이원정이 거머쥐고 있다. 상대 리시브를 버티면서 공격까지 풀어나가야 하는 레이나, 시즌 내내 무릎 관리를 하면서 정규리그를 마친 이원정이 마지막까지 버텨야 흥국생명이 웃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연경은 7번째 봄배구 무대에 오른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뛴 모든 시즌에 포스트시즌까지 올랐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05-06시즌부터 4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 이후 2020년 국내로 복귀해 2020-21, 2022-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봄배구에 나선다.



앞서 김연경은 “이제 많이 해봐야 8경기다. 후회 없이 한 경기, 한 경기를 잘 했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팀 내 유일하게 전 경기를 소화하는 동시에 36경기 775점을 기록한 김연경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감내하는 것은 내 몫이다. 책임감을 갖고 올 시즌 잘 마무리하겠다”며 굳은 결의를 드러냈다.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100% 확률을 잡을지 아니면 정관장이 그 기세를 22일 인천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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