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우즈 샷 보자” 구름관중… 기념품 오픈런에 오거스타 ‘들썩’

[카토커] “우즈 샷 보자” 구름관중… 기념품 오픈런에 오거스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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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스터스 위크(Week)의 막이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연습 라운드부터 구름 같은 관중을 동원하며 눈길을 끌었고, 패트론(Patrons·관중)은 기념품 ‘오픈 런’과 개기일식을 즐기며 마스터스를 뜨겁게 달궜다.

올 시즌 남자골프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속 71명, LIV 골프 소속 13명, 아마추어 5명 등 총 89명의 선수가 마스터스를 빛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소위 마스터스 위크가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시작됐다. 연습 라운드가 8∼10일, 전통 행사인 파3 콘테스트가 10일 열린 후 11일 대회 1라운드에 들어간다.

우즈는 연습 라운드부터 수많은 패트론을 끌고 다니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에 10∼18번 홀을 돌며 가장 먼저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오전 8시 35분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10번 홀에 등장, 그린 주변 어프로치샷과 퍼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9개 홀을 도는데 3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수많은 패트론이 우즈를 보기 위해 운집했다. 그를 계속 따라다니거나, 다음 홀에 가서 미리 대기하는 패트론으로 오거스타가 붐볐다. 그리고 우즈의 샷마다 탄성과 탄식이 엇갈렸다. 우즈가 1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홀컵 2m 이내에 붙이자, 환호성이 터졌다. 그러나 이글 퍼트가 홀컵을 벗어나면서 환호는 한숨으로 바뀌었다. 우즈는 또 16번 홀(파3)에선 관중들의 요청에 물수제비샷을 시도해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독감으로 기권한 뒤 7주 만에 투어 활동을 재개했다. 우즈는 메이저대회 15승 가운데 마스터스에서 가장 많은 5승을 챙겼다. 그만큼 마스터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사전에 방문하는 등 공을 들였다.

기념품을 사기 위한 열기도 높았다.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8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철문이 열리자마자, 수많은 패트론이 1번 홀 인근의 골프숍을 향해 뛰어갔다. 실제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선 뛸 수 없기에 종종걸음을 쳤다. 오거스타 측은 입장 관객 수를 발표하지 않지만, 현지 언론은 마스터스 위크 기간 하루 5만 명 내외가 방문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스터스 기념품 구매는 ‘특권’에 비유된다. 마스터스는 제한된 인원만 입장을 허락하기에 입장권은 매우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현지시간으로 9일 연습 라운드 입장권은 재판매 사이트에서 최소 1200달러(약 162만 원)까지 치솟았다. 기념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모자, 의류, 홀 깃발, 양말, 텀블러, 우산, 가방, 시계, 볼마커, 골프공 등 수백 가지가 넘는다. 그중 최고의 인기 아이템은 해마다 극히 소량만 판매하는 ‘놈’(Gnome) 인형이다. 놈 인형은 오픈 런의 승자만 살 수 있다. 골프숍이 안전 등의 문제로 입장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일단 밀리면, 땡볕 아래에서 1∼2시간 대기를 각오해야 한다. 휴대전화 반입도 금지돼 답답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이번 마스터스는 또 다른 볼거리가 제공됐다. 바로 현지시간 8일에 펼쳐진 일식현상이다. 이날 북미 지역에선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에 개기일식이 진행됐다. 오후 1시 50분 시작된 일식은 오후 4시 32분까지 유지됐고, 오후 3시 8분엔 절정에 달해 태양의 76.1%가 달에 가렸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이날 패트론들에게 일식 관찰을 위한 간이 안경을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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