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장타 전쟁, 제대로 불붙었다…'언더독 반란' 기대할 만하네
올해 '장타 여왕'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황유민은 7일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황유민 입장에서 여러모로 값지다. 국내 개막전 우승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을 뿐 아니라, 처음 열린 장타 전쟁에서도 이겼다.
그는 이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263.20야드로 2위에 올랐다. 국내 개막전은 황유민과 방신실, 올해 돌아온 2022시즌 장타왕 윤이나가 1~2라운드 동안 맞대결을 펼쳐 장타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다.
KLPGA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올해는 장타 대결을 눈여겨볼 만하다. 개인 타이틀만큼이나 장타 여왕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드라이버 비거리 선두는 이정민이다. 이정민은 276.06야드를 기록했다. 그는 172cm 큰 키를 활용해 장타력을 내뿜는다. 2010년에는 장타 2위(255.25야드)를 차지했다.
이정민과 황유민에 이어 김민별도 261.63야드를 기록해 비거리 3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이소영도 259.51야드를 기록해 4위로 합세했고, 지난해 장타 여왕 방신실도 5위에 올라 올해도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다 복귀한 문정민이 255.56야드로 뒤를 이었다. 문정민도 큰 키를 활용한 장타력이 있다.
여기에 아직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루키 임지유가 국내 개막전에서 266.77야드를 적어내며 강력한 장타 여왕 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윤이나는 1년 6개월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52.12야드를 찍으며 장타 싸움을 기다리던 골프 팬에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