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MLB “오타니 불법 도박 개입 여부 조사”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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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 20:24
[앵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최근 불거진 오타니 선수 통역의 불법 도박 사태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만약 오타니가 이 의혹에 간접적으로라도 개입했다면 중징계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오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LA다저스 오타니의 통역사 불법 도박 의혹과 나아가 오타니까지 조사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미국 당국의 조사와 별개로 메이저리그 자체 조사부까지 움직인 겁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불법 도박 의혹을 받는 통역사 외에 오타니도 조사 대상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LA타임즈 등은 "오타니의 계좌에서 도박업자에게 거액이 송금된 부분이 발견돼 조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타니측은 범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타니가 불법 도박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가 가장 핵심입니다.
사전에 알았다면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서울시리즈가 한창이던 지난 20일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도박빚을 갚아줬다고 해명했다
하루 만에 오타니는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꾼 바 있습니다.
LA다저스 연고지인 캘리포니아주는 스포츠 베팅이 불법입니다.
또 메이저리그 규정상 선수가 합법·불법 여부와 상관 없이 야구 종목에 베팅하면 1년 간 출전 금지 됩니다.
오타니와 구단은 미국에 돌아가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 LA 다저스 감독(그제)]
"다들 아시는 그 사안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오타니가 직접 해명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LA다저스는 오는 25일 LA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