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日 괴물 투수 구속이 수상해? 그래도 '158㎞ 9K' 위력투, 첫 규정이닝 채우고 미국행?

[카토커] 日 괴물 투수 구속이 수상해? 그래도 '158㎞ 9K' 위력투, 첫 규정이닝 채우고 미국행?

맛돌이김선생 0 157

 


일본이 자랑하는 보물인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가 평소보다 떨어지는 구속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경기를 책임지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올 시즌 첫 규정이닝 소화 도전에 나서는 사사키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사사키는 7일 조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사키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31일 니혼햄과 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이날 시즌 첫 승을 이뤄냈다.

직전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안타 6개를 맞는 등 다소 고전했던 사사키다. 삼진도 7개를 잡기는 했지만 투구 수가 많아져 5회까지만 95개의 공을 던지고 6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3회 이후로는 안정감을 찾으며 7회까지 경기를 끌고 나갔다. 


 


관심을 모은 구속은 이날 최고 시속 158㎞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좋은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보통 160㎞를 넘나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은 156㎞ 이상의 공이 그렇게 자주 나오지는 않았다. 경기 초반 156㎞를 찍기는 했지만 대다수 패스트볼이 152~154㎞ 정도에 형성되며 많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몸이 조금 더 풀리는 양상이었고, 5회에 최고 구속이 158㎞를 찍으면서 주위를 안심케 했다.

1회 1사 후 니시노에게 3루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나카가와 타석 때 폭투가 나와 약간 허무하게 1점을 내준 사사키였다. 2회에도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주자가 나갔고, 후쿠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두 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3회부터는 패스트볼 구속이 오르기 시작하고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팀 타선도 1-2로 뒤진 4회 4점을 뽑아내며 사사키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사사키도 경기 후 "타선에 감사한다"며 4회를 승부처로 뽑았다.

사사키는 이후 힘을 내며 3점 리드를 잘 지켰다. 6회까지 끝났을 때 투구 수가 98개였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날 3회 세데뇨에게 내준 몸에 맞는 공이 마지막 출루 허용이었고 4회부터 7회까지는 각각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하며 구속 저하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켰다. 그 정도 구속으로도 충분히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었다.
 

▲ 지난해 91이닝 투구에 그친 사사키는 올해 첫 규정이닝 진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연합뉴스



'레이와 시대의 괴물'이라는 극찬을 받은 사사키는 지바 롯데의 철저한 관리 속에 성장하고 있다. 2019년 1순위로 입단한 뒤 1년간 2군에서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거쳤고, 2021년부터 1군 무대에 올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2021년 11경기 63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27, 2022년에는 20경기에서 129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퍼펙트 게임도 이때 나왔다.

하지만 정작 이닝제한이 사라진 2023년에는 부상으로 15경기, 91이닝 투구에 그쳤다. 1.78의 평균자책점, 0.75의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자체는 매우 뛰어났지만 규정이닝까지 거리가 있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아직 규정이닝도 채워보지 못한 투수가 욕심을 부린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것도 사실이다. 구위 자체는 이미 자타공인 최고인 만큼 내구성을 증명하는 게 올해 사사키의 과제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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