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찍은 위대한 발자국…38홈런-40도루-109타점으로 마감

김도영이 찍은 위대한 발자국…38홈런-40도루-109타점으로 마감

올인원 1 45

올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흥행 돌풍의 주역 김도영(20)이 자신의 스물한 번째 생일을 이틀 앞두고 6개월 내내 찍어온 위대한 발자국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도영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1개를 추가했다.

김도영은 타순 조정 후 7경기에서 4번이나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칠 정도로 좋은 타격 감각을 유지했지만, 담을 넘어가는 타구를 더는 생산하지 못했다.

위업 달성의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지만, 김도영은 야구 인생에 길이 남을 이정표를 잇달아 세우며 2024년 프로야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김도영은 타율 0.348, 38홈런, 타점 109개, 득점 143개, 도루 40개, 출루율 0.420, 장타율 0.650(출루율과 장타율은 29일 기준), 안타 189개 등 타격 타이틀 8개 부문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데뷔 3년 차로 풀타임을 처음으로 뛴 해에 눈부신 성적을 수확했다.

김도영의 다른 이름은 '신기록 제조기'였다.

먼저 4월 25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려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최연소·최소경기 100득점과 30홈런-30도루를 거쳐 2014년 히어로즈 서건창(현 KIA)의 역대 시즌 최다 득점(135개)을 10년 만에 갈아치우고 이 부문의 새로운 1위가 됐다.

역대 5번째로 전반기에 20홈런-20도루를 이뤘고, 안타-2루타-3루타-홈런 순으로 사이클링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를 해내 역대 최연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이자 역대 2호 내추럴 사이클링히트도 작성했다.

김도영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정규시즌 타격을 마무리했다.

국내 선수 최초이자 2015년 에릭 테임즈(전 NC 다이노스·47홈런-40도루) 이후 역대 KBO리그 두 번째로 달성을 노렸던 김도영의 역사적인 40홈런-40도루 도전은 38홈런-40도루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 KIA가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한 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기록 도전을 확실하게 밀어줬다. 보다 많은 타석에 나가 록을 수립하도록 김도영의 타순을 3번에서 1번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김도영의 홈런포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끝으로 5경기째 터지지 않았다.

Comments

1 Comments
곽한묵 10.01 10:40  
40해줄줄 알았는데 그게 좀 아쉽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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