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슈퍼 캐치가 글러브 맞고 투런 홈런으로...' 전 두산 플렉센 QS하고도 불운의 패전
전 두산 베어스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플렉센은 7일(한국시각)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와의 첫 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었던 플렉센은 2연패를 당했지만 이전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말 위기를 잘 넘겼다. 선두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2번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의 위기로 출발한 플렉센은 3번 비니 파스콴티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4번 살바도르 페레스를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1회 위기를 넘긴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2,3,4회말을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 5회말 1사후 넬슨 벨라스케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플렉센은 닉 로프틴에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코치가 올라와 잠시 머리를 식힌 플렉센은 가렛 햄프슨 타석 때 2루주자를 견제로 잡아내는 엄청난 플레이를 보였다. 이어 햄프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6회말엔 2사후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포수가 공을 뒤로 빠뜨려 2사 2루가 됐지만 비니 파스콴티노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없이 6회까지 끝냈다.
7회초까지 캔자스시티 타자들이 점수를 뽑지 못해 0-0인 상황. 플렉센은 7회에도 올라왔으나 끝내지 못하고 교체됐다.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MJ 멜렌데스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가운데로 몰린 초구 91.5마일의 직구를 멜렌데스가 강하게 때렸고 가운데 담장으로 날아간 타구에 중견수 도미닉 플레쳐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그런데 타구가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면서 담장을 넘어가는 바람에 홈런이 됐다.
플렉센은 넬슨 벨라스케스를 2루수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닉 로프틴을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4연속 볼로 볼넷을 허용.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지만 화이트삭스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플렉센이 내려가고 조던 레저가 등판.
하지만 레저가 가렛 햄프슨, 카일 이스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만루에 몰렸고 마이켈 가르시아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점을 추가로 내줬다. 보비 위트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은 뒤 세번째 투수 태너 뱅크스가 비니 파스콴티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끝냈다.
화이트삭스는 로열스 선발 마이클 와카에게 7회까지 8개의 삼진을 당하며 단 2안타에 묶여 1점도 뽑지 못했고, 8,9회에도 역시 점수를 뽑지 못하며 0대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