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7년 전 함께했는데' 손흥민 절친 '깜짝' 축하 화제... "400경기 출전 자랑스러워" 감동의 …
케빈 비머(왼쪽)의 영상을 보고 놀란 손흥민.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갈무리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에서 400경기 금자탑을 쌓았다. 7년 전 함께했던 동료의 감동적인 축하 영상이 화제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의 400경기 축하 인사를 전한 선수들을 나열했다. 2017년 토트넘을 떠났던 케빈 비머(32·SK슬로반 브라티슬라바)는 현재 슬로바키아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손흥민에게 "안녕, 쏘니(손흥민). 당신의 오스트리아 형제 케빈이다"라며 "400경기 출전에 많은 축하를 전한다. 놀라운 숫자다. 당신이 있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나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로 너를 꼽는다"라고 말했다.
추후 토트넘에서 활약까지 기대했다. 비머는 "토트넘에서 다음 400경기도 채우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라. 사랑한다 나의 형제여"라고 덧붙였다.
비머의 영상을 보며 손흥민은 크게 반가운 듯 내내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추억이 떠오르는 듯 회상에 잠기기도 했다. 손흥민과 비머는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한 팬은 "비머와 손흥민은 항상 강한 유대 관계를 갖고 있었다"라며 "심지어 영상에 비머도 있네. 그도 손흥민을 축하하게 되어 정말 기쁠 것"이라는 등 열 띈 반응을 보였다.
델레 알리(왼쪽)가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갈무리이밖에도 손흥민과 활약했던 토트넘 레전드들이 대거 출연했다. 특히 영혼의 단짝으로 통했던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400경기 출전을 축하한다. 놀라운 업적이다 친구"라며 "당신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 운이 좋았다. 특권이었다. 훌륭한 사람이자 선수이다. 계속 정진했으면 하다. 매주 지켜보고 있다. 계속 득점하기를 바란다. 곧 보자"라고 말했다. 케인은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7골을 합작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에릭 다이어(31·뮌헨)도 손흥민을 축하했다. 다이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델레 알리(28·에버튼)와 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38·LAFC) 등이 손흥민 축하 영상에 출연했다.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전 동료들의 말에 귀기울였다.
알리는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가 경기장 안팎에서 보낸 놀라운 순간은 믿기 힘든 성과였다. 당신은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람이다. 형제와 같다. 항상 웃으며 위대한 인간이 되어 달라"라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선물한 사진첩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토트넘 홋스퍼가 올린 손흥민의 이달의 선수 후보 등록 소식.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이미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의 400경기를 축하했다. 구단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월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올랐다. 투표해 달라"라고 게시글을 올렸다. 또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의 400경기 출전 기념 책을 선물했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모았다"라며 손흥민이 책을 들고 미소짓는 모습을 공개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3월에도 엄청난 공격력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무국은 이달의 선수 후보 7인을 공개했다. 사무국은 "손흥민은 총 5골에 관여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 3월 최다 공격 포인트 선두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라며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홈 경기에서 득점했다. 루턴 타운을 상대로는 경기 막바지 결승골을 넣었다. 4위권 싸움 분수령이었던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는 1골 2도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달의 선수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삭(4골 1도움)이다. 뉴캐슬은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사무국은 "뉴캐슬 스트라이커 이삭은 울버햄튼 원더러스, 첼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경기 모두 득점을 올렸다"라고 조명했다.
이밖에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로드리고 무니즈(풀럼), 콜 파머(첼시), 안토니 세메뇨(AFC본머스), 벤 화이트(아스널)가 3월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수상은 총 7번 있었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과 9월 연달아 이달의 선수를 배출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7)이 시즌 첫 이달의 선수가 됐다. 9월에는 주장 손흥민이 빛났다. 손흥민은 당시 번리전 해트트릭, 아스널전 멀티골 등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선두권 싸움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달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22)이 생애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