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겨우내 '전력 보강' 마친 경주 한수원, 세종 원정서 2-1 역전승

[카토커] 겨우내 '전력 보강' 마친 경주 한수원, 세종 원정서 2-1 역전승

현대티비 0 237





경주 한수원 여자 축구단이 세종 스포츠토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송주희 감독이 이끄는 경주 한수원은 21일 세종특별자치시 세종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4 WK리그 2라운드 세종 스포츠토토전에서 2-1로 이겼다.

홈팀 세종은 4-3-3을 가동했다. 조미진, 정설빈, 김인지가 전방에 나섰고 중원은 노하늘, 지선미, 조민아가 지켰다. 수비진은 김혜인, 김도연, 이효경, 윤선영이 구성했고 골문은 강가애가 지켰다.

원정팀 경주는 4-4-2로 나섰다. 여민지와 쿄가와 투톱이 전방에, 중원은 펠레, 사에, 장슬기, 김상은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김진희, 이세진, 김혜영, 곽민정이었다. 골키퍼 최예슬이었다.

골망을 먼저 흔든 쪽은 세종이었다. 전반 13분 정설빈이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머리로 연결했다. 배후를 침투한 김인지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기가 올랐다. 오프사이드였다.

세종은 공격시 전방에 무게를 많이 뒀다. 정설빈의 높이를 활용해 기회를 노리겠다는 계산이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 도달하지 못한 채 중원에서의 경합이 이어졌다. 이어지는 공방전 사이사이 상대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슛도 나왔다. 전반 25분 세종 이효경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다소 빠졌다.

세종이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중요한 기회가 무산됐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왼 측면에서 김도연이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뛰며 막아냈다.

전반 막바지 경주가 오랜만에 기회를 잡았다.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공을 잡은 곽민정이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다소 높이 떴다.

세종이 만든 간결한 플레이가 전반전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윤선영이 페이크를 주며 돌파 후 전진해 정설빈에게 내줬고 이를 잘 지킨 후 오른쪽 배후로 연결했다. 김인지가 따라 들어가 침착하게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다. 포스트를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부심 깃발이 오른 후였다.

몰아치던 세종은 후반 18분 득점을 터트렸다. 경주 진영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조민아가 오른발 킥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보냈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정설빈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골망이 흔들렸다.

경주는 신인 곽로영을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위해 고삐를 당겼다. 후반 40분 여민지가 벼락 같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후반 44분에는 경주의 천금 같은 기회가 강가애 골키퍼 손에 가로막혔으나, 직후인 후반 45분 집중력을 잃지 않았던 경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장슬기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시도한 왼발 크로스를 쿄가와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경주가 역전골을 기록했다. 경주가 세종 진영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정확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했다. 여민지가 머리를 대 역전에 성공했다.

겨우내 펠레, 사에, 쿄가와 등 외인은 물론 장슬기 등 국내 선수 영입까지 성공하며 전력을 보강한 경주는 1라운드 무승부에 이어 2라운드 승리를 거두며 2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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