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수원)

김은중 수원 FC 감독이 부활을 모색하고 있는 노장 공격수 지동원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이 이끄는 수원 FC는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김천 상무를 앞두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는 수원 FC의 김 감독은 이날 경기 대기 명단에 지동원을 배치시켰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골키퍼 안준수의 부상에 대해 언급했다. 김 감독은 "발목 부상을 살짝 입었다. 지금은 거의 회복하고 있고 현재 훈련 중"이라면서도 "오늘은 노동건에게 기회를 줬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 후 맹활약 중인 김천 상무의 캡틴 김현욱을 잘 막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예전부터 워낙 잘 아는 선수"라며, "김현욱이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대비했다. 지금 김현욱의 컨디션이 좋은 걸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다. 준비한대로 하면 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승부를 내다봤다.

시즌 개막 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주고 있는 노장 공격수 지동원에 대해서는 "몇 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지동원은 경기의 소중함을 굉장히 많이 알고 있다"라고 선수의 마음가짐을 대신 설명한 후, "아직 골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경기력적 측면에서는 잘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한편 김 감독은 과거 자신이 맡았던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2024 파리 올림픽 예선) 명단에 다수 뽑힌 것에 대해 흐뭇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3명 중 다섯 명이나 들어갔다"라고 말한 뒤, "김지수나 강상윤은 세 살 많은 형들과 경쟁한다. 그래서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강상윤에게 축하한다고 했는데, 우리 팀을 생각하면 걱정도 된다. 강상윤은 U-22 조항 때문에 쓰는 선수가 아니라 전력감으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가 올림픽 10회 연속 출전할 거라 당연히 생각한다"라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