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매킬로이가 입지 못한 '그린 재킷'…올해는? "기대할 점 많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 정복을 노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유독 그린재킷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승을 차지했고 2012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2014년에는 PGA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후 10년째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끊겼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고픈 매킬로이는 특히 아직 우승하지 못한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열망이 크다. 2022년에는 우승하는 듯 했지만,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드라이버 샤프트부터 퍼터 등 장비를 바꾸는 등 대대적인 준비로 마스터스 우승을 겨냥했지만, 결과는 컷 탈락으로 처절했다.
올해도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위해 노력 중이다. 옛 타이거 우즈(미국)의 코치였던 부치 하먼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이후 플로리다 스윙에서 내 스윙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우드에서는 놀라운 느낌을 받았지만, 아이언에서 이를 재현하려고 하니 공은 왼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며칠 동안 연구하던 매킬로이는 결국 하먼을 찾았다. 그는 14살 때부터 하먼을 알고 지내왔으며, 이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4시간 동안 스윙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하먼과 시간을 보내면 잘하든 못하든 항상 더 나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는 절반은 골프 코치고, 절반은 심리학자다"면서 전했다.
지난 1월 DP월드투어 히어로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게 2024년을 시작한 매킬로이는 PGA투어에서 아직 톱10에도 들지 못했다. 그가 올해는 오래 묵힌 '마스터스 우승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