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최악의 경기력'에 김민재가 있었다…"벤치로 완전히 밀릴 수도"

[카토커]'최악의 경기력'에 김민재가 있었다…"벤치로 완전히 밀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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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7)가 5경기 만에 선발로 돌아왔지만 아쉬움만 남기고 말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경쟁에서 밀려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김민재가 모처럼 주전 센터백으로 낙점받아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김민재가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골을 먼저 넣어 승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가 후반 실점 장면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케빈 세사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 진영까지 날아온 골킥을 김민재가 헤딩으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1분 후에는 팀 클라인딘스트에게 동점 골까지 내줬는데, 이때도 페널티지역으로 크로스가 넘어오자 클라인딘스트가 김민재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후반 34분 클라인딘스트가 멀티골을 완성하면서 짜릿한 역전을 이끌었다. 빌드업 작업을 위해 김민재가 전방으로 전진한 가운데 하이덴하임의 역습이 이뤄졌다. 상대의 빠른 공수 전환을 따라가지 못한 김민재는 페널티박스로 복귀하는 도중 클라인딘스트가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는 장면을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 후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금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축구를 펼치고 있다. 팀이 빠져나올 수 없는 구멍에 갖혔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이번 경기로 인해 완전히 벤치로 내려앉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모든 수비수가 같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면, 아마도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민재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와서 그런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실점 장면에 관여하면서 현지 매체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 김민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 매체 '빌트'는 평점 6점을 매겼다. 하지만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평점 6점은 없는 평점이다. 김민재 경기력에 강하게 비판한 셈이다. '아벤트자이퉁' 등 매체들도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독일 매체 'SPOX'도 "전반전에 가장 많은 볼을 만졌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이 됐다. 두 번째 실점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 중에서 다이어, 더 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바이에른 뮌헨이 무너졌지만 후방에서 가장 많은 패스 성공(89회)과 경합 성공(11회)을 보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좌절했다. 그는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됐다. 전반전까지 모든 걸 통제하고 있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수준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오늘 결과는 안타깝다. 전반전을 잘 하고도 후반 초반에 경기를 내줬다. 결승골을 넣은 기회도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실점한 방식이 너무 단순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주역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적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굳건히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투헬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실제로 전반기 분데스리가 베스트에 오르며 톱 클래스 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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