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역전, 재역전, 다시 역전…롯데, 두산 잡고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맛돌이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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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18:15
7일 3차전 7-6 짜릿한 재역전승
윤동희 만루포, 이주찬 끝내기
2차전 8-1 승 이어 개막 첫 연승
9~11일 사직서 삼성과 맞대결롯데 선발 반즈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에서 4회 2루주자 강승호가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명승부 끝에 2·3차전을 잡아내며 올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신임 김태형 감독이 직전 친정팀을 만나 더욱 관심을 모은 이번 맞대결에서 롯데는 개막 이후 첫 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연장 혈투 끝에 7-6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윤동희가 역전 만루홈런, 이주찬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고, 선발투수 에릭 반즈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이날 ‘좌승사자’ 찰리 반즈는 4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두산 1번타자 정수빈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내준 반즈는 다음 타자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반즈는 3회 허경민, 4회 강승호에게 각각 단타와 2루타를 내주며 4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막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두산 투수진을 괴롭히면서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말 선발투수 신인 박신지를 상대로 윤동희와 정훈의 연속 볼넷과 4번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정훈의 1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2회말에는 바뀐 투수 박정수에게 선두타자 손호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3명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4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안타와 이정훈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지만 이학주·정보근이 바뀐 투수 좌완 이병헌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위에 그쳤다.
반즈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6이닝 96개 공을 던진 반즈는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O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7회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7회말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오자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이학주의 우전 안타, 대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9번타자 최항이 바뀐 투수 최지강에게 좌전 안타를 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직전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던 1번타자 윤동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지강의 3구째 투심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4-2로 점수를 뒤집은 롯데는 8회초 실책 하나로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준용이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자 롯데는 전미르를 마운드에 올렸고, 3루수의 손호영 1루 송구 실책과 전미르의 2피안타가 겹치며 순식간에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롯데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박진형과 구승민까지 올렸지만 한 점을 더 잃었다.
4-6으로 뒤진 채 8회말에 들어선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훈이 2루수 앞 땅볼 때 실책으로 출루했고, 손호영의 좌전 안타와 이학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유강남의 2루쪽 땅볼 때 1점을 추격한 롯데는 9번타자 최항의 우전 적시타로 기어이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10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롯데는 10회말 극적인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손호영이 내야안타에 이어 이학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상황에서 대타 이주찬이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를 가르는 2루타로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두산과 2차전에서는 롯데가 8-1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방망이도 모처럼 불을 뿜으며 레이예스(2타점)·전준우(2타점)·이정훈(3타점) 등 ‘클린업 트리오’가 7타점을 책임졌다. 지난 5일 1차전은 접전 끝에 롯데가 3-4 한 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롯데는 오는 9일부터 삼성 라이온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윤동희 만루포, 이주찬 끝내기
2차전 8-1 승 이어 개막 첫 연승
9~11일 사직서 삼성과 맞대결롯데 선발 반즈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3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3차전에서 4회 2루주자 강승호가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명승부 끝에 2·3차전을 잡아내며 올 시즌 첫 위닝 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신임 김태형 감독이 직전 친정팀을 만나 더욱 관심을 모은 이번 맞대결에서 롯데는 개막 이후 첫 연승을 기록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시즌 3차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연장 혈투 끝에 7-6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윤동희가 역전 만루홈런, 이주찬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고, 선발투수 에릭 반즈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활약했다.
이날 ‘좌승사자’ 찰리 반즈는 4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초 두산 1번타자 정수빈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는 큼지막한 3루타를 내준 반즈는 다음 타자 허경민의 희생플라이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다.
반즈는 3회 허경민, 4회 강승호에게 각각 단타와 2루타를 내주며 4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잘 막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두산 투수진을 괴롭히면서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1회말 선발투수 신인 박신지를 상대로 윤동희와 정훈의 연속 볼넷과 4번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이정훈의 1루수 앞 땅볼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날렸다. 2회말에는 바뀐 투수 박정수에게 선두타자 손호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3명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4회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의 안타와 이정훈의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지만 이학주·정보근이 바뀐 투수 좌완 이병헌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무위에 그쳤다.
반즈는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6이닝 96개 공을 던진 반즈는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O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7회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7회말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오자 롯데는 놓치지 않았다. 이학주의 우전 안타, 대타 유강남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9번타자 최항이 바뀐 투수 최지강에게 좌전 안타를 쳐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직전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던 1번타자 윤동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지강의 3구째 투심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단숨에 4-2로 점수를 뒤집은 롯데는 8회초 실책 하나로 재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준용이 정수빈에게 안타를 내주며 흔들리자 롯데는 전미르를 마운드에 올렸고, 3루수의 손호영 1루 송구 실책과 전미르의 2피안타가 겹치며 순식간에 3실점을 하고 말았다. 롯데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박진형과 구승민까지 올렸지만 한 점을 더 잃었다.
4-6으로 뒤진 채 8회말에 들어선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훈이 2루수 앞 땅볼 때 실책으로 출루했고, 손호영의 좌전 안타와 이학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았다.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유강남의 2루쪽 땅볼 때 1점을 추격한 롯데는 9번타자 최항의 우전 적시타로 기어이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10회초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긴 롯데는 10회말 극적인 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손호영이 내야안타에 이어 이학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상황에서 대타 이주찬이 3루수와 3루 베이스 사이를 가르는 2루타로 손호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앞서 두산과 2차전에서는 롯데가 8-1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박세웅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방망이도 모처럼 불을 뿜으며 레이예스(2타점)·전준우(2타점)·이정훈(3타점) 등 ‘클린업 트리오’가 7타점을 책임졌다. 지난 5일 1차전은 접전 끝에 롯데가 3-4 한 점 차로 경기를 내줬다.
한편, 롯데는 오는 9일부터 삼성 라이온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