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시즌 초 이승우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수원 FC를 칭찬했다.

정 감독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수원 FC전을 앞두고 있다. 시즌 개막 후 2승 1패로 상위권에 안착한 김천은 지난 3라운드 전북 현대전 승리를 발판삼아 여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는 맞상대할 수원 FC를 꺾어야 한다.

정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남들은 휴식기 때 다들 잘 준비한 것 같은데 우리는 휴가를 갔다"라며 "선수들이 훈련소를 다녀오고 첫 휴가였다. 일주일간 나름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분위기가 좋을 듯하다고 말하자, "분위기보다 전술과 포메이션을 바꿔서 선수들이 인지하는 능력이 좋아졌다"라고 답했다. 정 감독은 "스리백으로 바꾼 후 선수들이 이해를 잘해준 것 같다.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긴 듯하다. 전술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향후를 기대했다.

수원 FC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정 감독은 "시즌 초에 강등권 팀으로 우리와 수원 FC가 꼽힌 걸로 알고 있다"라고 웃은 후 "김 감독이 팀을, 특히 수비진을 컴팩트하게 잘 만든 것 같다. 역습적인 부분에서 굉장히 좋다. 향후 충분히 좋은 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 감독은 4월 말 입대 선수와 관련해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기대가 아니라 초기화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약 20명의 선수가 확 바뀌게 된다고 설명한 정 감독은 "4월 입대 선수도 6주 동안 훈련소를 다녀온 뒤 6월에 합류하게 된다. 지금 컨디션이면 즉시 전력감이 되겠지만 그러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