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임대 간 ‘SON 절친’ 결국 일냈다…폭풍 2도움→토트넘 UCL행 ‘청신호’

[카토커]임대 간 ‘SON 절친’ 결국 일냈다…폭풍 2도움→토트넘 UCL행 ‘청신호’

현대티비 0 161


 세르히오 레길론(27·브렌트포드)이 애스턴 빌라의 발목을 잡으며 원소속팀인 토트넘을 도왔다. 토트넘과 애스턴 빌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레길론이 빌라 파크에서 2개의 도움을 쌓으며 애스턴 빌라의 승점을 빼앗았다.

브렌트포드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맞대결에서 3-3으로 비겼다. 애스턴 빌라에 먼저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공세를 올리며 3골을 집어넣었다. 경기 막판 실점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상대 안방에서 승점을 획득했다.

이날 가장 큰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레길론이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레길론은 만회골 기점을 비롯해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후반 13분 브렌트포드가 0-2로 밀리던 상황에서 레길론의 크로스를 기점으로 잔카(33)의 만회골이 터졌다. 이어 후반 15분 좌측면에서 올려준 레길론의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24)가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길론을 내세워 경기 분위기를 바꾼 브렌트포드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레길론의 왼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후반 23분 좌측면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잡은 레길론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요안 위사(27)가 편안하게 발을 갖다 대며 브렌트포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비록 후반 35분 올리 왓킨스(28)에게 실점을 내주며 브렌트포드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빌라 파크에서 승점 1점이라도 얻으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날 레길론은 76분을 소화하면서 도움 2개, 슈팅 2회, 경합 성공 3회(성공률 100%), 슛 블럭 1회, 인터셉트 1회, 태클 성공 1회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레길론에게 평점 8점을 주며 브렌트포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했다.

레길론이 애스턴 빌라를 괴롭히면서 그의 원소속팀인 토트넘이 미소를 지었다. 현재 5위인 토트넘은 4위 애스턴 빌라를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그런데 토트넘이 2경기를 덜 치렀고, 골득실에서 애스턴 빌라를 앞서 있다. 당장 토트넘이 다가오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잡으면 애스턴 빌라를 뒤로 밀고 UCL 진출권으로 향한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레길론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거쳐 2020년 여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세비야 시절 속도를 활용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레길론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 토트넘행을 택했다. 토트넘에 온 그는 손흥민(31)과 절친한 관계가 되며 국내 팬들에게 유명세를 얻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실패하면서 부진했고, 결국 여러 감독에게 외면당했다.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한 레길론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에 토트넘으로 복귀한 후 곧바로 브렌트포드로 임대를 떠났다. 브렌트포드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은 레길론은 자신감을 되찾으며 다시 날아올랐다. 공식전 10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든든한 도우미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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