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4쿼터에 '와르르'…전희철 감독도 당황 "이렇게 확 무너질지 몰랐다"

[카토커] 4쿼터에 '와르르'…전희철 감독도 당황 "이렇게 확 무너질지 몰랐다"

총총이 0 148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부산 KCC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 SK를 99-72로 이겼다.

1, 2차전을 모두 잡은 KCC는 4강까지 1승만을 남겨놓았다. 이제 홈 코트 이점은 5위로 6강에 오른 KCC에게 있다. 3, 4차전이 모두 KCC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3쿼터까지는 엄청난 접전이었다. 어느 팀도 주도권을 확실히 못 잡았다. 주로 SK가 쫓아갔지만, 3쿼터 한때 역전까지 하며 기세를 높였다.

4쿼터 갑자기 SK가 무너졌다. 너무 순식간이었다. 64-67, 3점 차 열세였던 격차는 빠르게 두 자릿수 점수로 벌어졌다.

SK 전희철 감독도 4쿼터를 짚었다. "4쿼터 시작에 너무 안 좋은 플레이를 한 게 화근이 됐다. 모든 건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4쿼터 갑자기 무너진 이 상황에서 내가 실수했던 것 같다. 정리를 해줬어야 했다.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졌다"고 말했다.

4위로 6강에 오른 SK는 KCC보다 톱 시드였다. 분명 우승, 준우승을 거둔 최근 두 시즌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SK의 우위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전희철 감독도 이런 경기 양상은 예상하지 못했다. "3쿼터까지는 잘해줬다. 순간 집중력이 빠진 건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그런 것 같다. (김)선형이가 휴식을 달라해서 4쿼터 초반 2분 정도 빠져있는 상황에서 안일한 공격이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내가 타임을 조금 늦게 부른 것 같다"고 자책했다.

이어 "나도 갑자기 4쿼터에 확 무너질지 몰랐다. 내 판단이 잘못됐다. 4쿼터까지는 어느 정도 잘 풀어줬는데, 갑자기 꼬이더라"고 돌아봤다.

경기 중 왼쪽 발목을 다친 오재현은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은 (발목이)많이 돌아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3차전은 오는 8일 시작된다. 장소는 이제 홈이 아닌 원정. SK가 4강에 오르려면 무조건 시리즈를 홈에서 열리는 5차전까지 끌고 가야 한다.

전희철 감독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잘 준비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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