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이민성 감독, "부상자가 다섯 명, 지금 우리는 위기다"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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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13:16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울산 HD FC전을 앞두고 팀이 위기에 빠졌다는 걸 선선히 인정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잠시 후인 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울산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시즌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 대전하나 처지에서는 객관적 전력상 한수 위라 평가되는 울산을 상대로 반드시 이겨 분위기 전환에 성공해야 한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시다시피 현재 부상자가 다섯 명이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부상자가 한두 명씩 나온다"라고 울산전을 앞둔 팀 분위기와 관련해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울산을 상대로 꽤나 괴롭혔었다고 하자, 전혀 그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지금 우리 내부적으로 힘든 상태라 어느 팀을 만나든 쉽지 않다"라며 "현재 우리는 위기다. 이걸 극복하는 게 우선이지, 상대가 누구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똘똘 뭉쳐 돌파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많은 실점과 저조한 득점 중 무엇이 아쉽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후자를 택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새로 발을 맞추고 있지만, 그래도 좀 더 공격적인 장면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좀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담도 부담이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 볼을 빼앗겨도 된다. 다만 다음 행동이 중요하다. 마음 편히 경기했으면 한다"라며 조언했다.
이 감독은 시즌 전 <베스트 일레븐>과 가진 인터뷰에서 카운터어택이 아닌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게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이 감독은 "동계훈련 도중 조유민이 이적하면서 또 한 번 급격하게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우리 팀에는 풀백 선수들이 계속 뛰었어야 하는데 그 선수들도 나가다보니 아예 새로운 걸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게 좀 아쉽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스피디한 역습으로 울산 배후를 공략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상대 뒷공간 공략이 과넌이다. 울산은 센터백이나 풀백들이 워낙 공격적으로 많이 올라온다. 그 공간을 노리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레안드로를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전 때 데려가지 않았다. 이번 울산전에서 쓰기 위해서였다. 잘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