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몽규 나가' 깃발 놓고 충돌…축구협회 "규정 위반이라 제지한 것"

[카토커] '몽규 나가' 깃발 놓고 충돌…축구협회 "규정 위반이라 제지한 것"

현대티비 0 226




 한국 축구 대표팀과 태국의 경기에서 '몽규 나가' 깃발을 놓고 붉은 악마와 경호 업체 직원이 충돌해 논란이 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경기장에 반입하면 안 되는 크기였다. 규정 위반이라 제지한 것이다. 현재는 원만하게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붉은악마는 최근 대표팀과 관련해 계속되는 잡음과 관련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걸개를 걸었다. 경기 중에는 '정몽규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몽규 나가'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 이때 붉은악마 측과 경호업체관계자들이 충돌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축구협회가 고용한 경호업체 관계자들이 해당 깃발을 낚아채는 모습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충돌 과정에서 팬과 경호업체 직원이 다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한민국이 1:1 동점으로 경기를 마치자 팬들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항의 현수막을 들고 있다. 2024.03.21. bluesoda@newsis.com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뉴시스'를 통해 "경기장 반입이 안 되는 크기였다. FIFA 규정 위반이었다. 그래서 몇 번의 자제 요청을 한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팬들과 경호업체 직원끼리 '조금 흔들다 내리겠다'는 등 일종의 협의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었지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주변 분위기도 험악해지고, (해당 깃발이) 위험 물품이기도 해서 (제지하는) 돌발 상황이 있었던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충돌한) 팬분은 손을 다치셨고, 경호업체 직원분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이 있었다"며 "그래서 붉은악마 측과 축구협회 안전 담당자, 경호업체 대표가 만났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다친 부분에 대해선 서로 사과하는 등 원만한 마무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선홍호는 오는 26일 태국 원정으로 태국과 4차전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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