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끝내기 만루포' LG 구본혁, 부모님 생각에 흘린 눈물, 또 우승 감독의 극찬

[카토커] '끝내기 만루포' LG 구본혁, 부모님 생각에 흘린 눈물, 또 우승 감독의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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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습니다"

뜨거운 한 방이었다. 그것도 생애 첫 터뜨린 만루홈런이 끝내기 홈런이었다. 

LG 트윈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구본혁의 극적인 만루홈런에 힘입어 8-4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시즌 7승(5패 1무)째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3실점(2자책) 3삼진 6피안타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3실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또 포수 박동원이 홈런 포함 2득점 활약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봉'은 구본혁이었다. 구본혁은 이날 오스틴 딘에 이어 대타로 마지막 9회 1사 만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kt 박영현의 3구 142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그랜드슬램을 장식했다. 

이는 구본혁의 시즌 1호 홈런, 더 나아가 지난 2019년 데뷔 후 통산 홈런이 2개에 머물렀던 구본혁이 2020년 이후 4년만에 터뜨린 귀중한 홈런이었다. 또 개인 통상 첫 번째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그동안 남모르게 구본혁 역시 마음 고생을 했을 탓일까. 그는 경기 후 팬들과 함께하는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단상에 올라와 '부모님'을 먼저 언급했다. 구본혁은 "부모님 생각이 먼저 든다.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너무나도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또 염경엽 감독 역시 구단을 통해 "구본혁이 주말을 맞이해 (야구장에) 많이 찾아주신 팬들에게 멋진 끝내기 홈런으로 보답한것 같다"고 칭찬했다.  


 


염 감독은 또 "이날 경기 불펜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발 켈리가 7이닝을 잘 책임져준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고, 9회초 문성주의 슈퍼캐치가 마지막에 분위기를 올릴수 있는 결정적인 수비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성주도 숨은 승리의 주역이었다. 문성주는 마지막 9회초 2사 1루에서 배정대가 친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내는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는 LG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결정적인 수비가 됐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9회말 박해민의 번트실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을수 있는 상황에서 신인 김현종이 좋은 안타를 만들었다"며 "구본혁의 개인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축하하고 주말을 맞아 많은 팬들이 찾아주셨기에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던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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