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흥국생명, PO 1차전 승리…챔프전行 유리한 고지 선점

[카토커] 흥국생명, PO 1차전 승리…챔프전行 유리한 고지 선점

현대티비 0 206

윌로우·김연경·레이나 삼각편대 65점 합작…정관장에 3-1 역전승 거둬
여자부 통산 1차전 승리 팀 챔프전행 확률 100%…24일 대전서 2차전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정관장의 경기서 득점에 성공한 김연경 등 흥국생명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천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에서 기선을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규리그 2위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PO 1차전서 윌로우 존슨(24점), 김연경(23점), 레이나 도코쿠(18점)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으로 지아(31점), 메가(19점)가 분전한 3위 대전 정관장에 3대1(22-25 25-13 25-23 25-2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역대 17번의 여자부 PO에서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전에오르는 100% 확률을 잡았다. 2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정관장의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갖는다.

1세트 초반은 팽팽히 맞섰다. 5-5 동점 상황서 흥국생명은 정관장 지아의 공격 범실과 김연경의 오픈 공격에 이원정의 이단 공격 성공, 이주아의 서브 득점으로 9대5로 앞서갔다. 이어 김연경, 레이나의 공격 성공으로 13-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 3개와 메가의 오픈 공격 성공에 흥국생명의 범실에 편승해 13-15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지아의 연속 후위 공격에 김연경의 실책이 더해져 18-18 동점을 만든 뒤 지아의 퀵오픈과 박은진의 블로킹 성공으로 20-18로 역전에 성공한 뒤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선을 빼앗긴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갔다. 6-5서 김연경의 연속 오픈공격 득점과 서브 득점으로 12-7로 격차를 벌린 후 윌로우가 오픈 공격에 이은 서브득점을 3개나 올리면서 21-9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정호영의 속공과 박해민의 오픈 공격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5-3으로 앞서갔으나, 지아가 맹공을 퍼부은 정관장에 역전을 내주며 7-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분위기를 가져간 정관장은 지아에 이어 메가의 공격이 더해지면서 20-15로 앞서갔다.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밀어넣기 공격을 시작으로 윌로우의 오픈 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메가의 공격 범실을 묶어 20-22로 추격한 후, 21-23서 김연경의 서브 때 윌로우가 공격을 주도하며 25-23으로 세트를 추가해 2대1로 역전했다.

4세트는 끝내려는 흥국생명과 기회를 살리려는 정관장이 세트 중반까지 팽팽히 맞섰다. 16점을 넘어서면서 흥국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으나, 정관장도 메가가 살아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레이나의 오픈 공격 성공과 상대 메가의 연속 공격 범실로 승기를 잡은 후 24-23서 레이나의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3세트 종반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무릎에 이상을 느껴 코트 밖으로 나가며 좌우 오픈 공격에 의존하며 상대의 유효블로킹에 막혀 경기 흐름을 넘겨줬다.

‘승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오늘 많이 긴장한 탓에 1세트를 내줬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1차전을 승리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해 우리는 챔피언전에서 2승을 먼저 따고도 우승을 놓쳤었다. 2차전을 잘 준비해 챔피언전에 오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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