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현장포커스]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울산, 수원FC에 9연승+24골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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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또 수원FC를 울렸다.

울산은 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서 이동경, 루빅손, 주민규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승 2무 1패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으로 잠시 주춤했던 울산이 ‘수원 보약’을 먹고 다시 힘을 냈다.

울산은 다른 팀보다 시즌을 빨리 시작했다. 2,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16강, 8강을 넘어 4강에 안착했다. 4강에서 1승만 챙기면 2025년 개최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다. 이런 가운데 리그에서도 순항하며 총 8경기 무패(5승 3무)를 질주했다.

잘 나가던 울산에 제동이 걸린 건 지난 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5라운드 원정이었다. 지난 시즌 1승도 없었기 때문에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임했지만, 수비가 무너지면서 0-2로 9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경기 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가장 중요한 건 무승(리그 2무 1패)을 끊는 것”이라며 반전을 약속했다. 불안했던 수비는 안정, 공격은 주도하고 몰아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17분 이동경이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잡아 문전에서 호쾌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울산은 주도하고 몰아치며 계속 수원을 두드렸다. 그 결과 후반 18분 이청용의 패스를 루빅손이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포를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김민우의 도움을 받은 주민규가 세 번째 골로 방점을 찍었다.



무엇보다 불안했던 수비가 철통 방어를 구축했다. 이날 황석호-임종은 라인을 가동해 3월 1일 포항스틸러스와 개막전(1-0 승) 이후 5경기 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다.

천적도 이런 천적이 없다. 울산은 2021년 10월 2일 원정에서 3-0 승리를 기점으로 오늘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9경기에서 총 24골을 몰아쳤다.

울산은 수원FC를 만나면 호랑이 기운이 솟는다. 반대로 수원FC 입장에서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울 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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