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토커] 기대감’과 ‘아쉬움’ 공존한 단국대 신입생 박야베스의 데뷔
현대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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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22:50
] "긴장한 탓인지 슈팅 밸런스가 맞지 않았네요. 그냥 원래 타이밍대로 쐈어야 했는데.."
단국대가 22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72-60으로 승리, 산뜻한 시즌 출발을 끊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송재환(G, 187cm)이었다. 37분 14초를 뛰고 2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다. 신입생 박야베스(G, 189cm)도 데뷔 경기부터 선발로 투입돼 4점 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박야베스는 경기 후 "부담이 많이 되는 경기였다. 떨렸다. 그래도 승리해서 만족한다. 리바운드부터 하자는 각오로 나섰는데 리바운드 단속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형들과 팀워크를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주고를 졸업한 뒤 단국대에 입학한 박야베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차이점을 묻자 "대학교가 좀 더 스피디하고 슛 정확도도 높다. 또, 공격 찬스를 허투루 쓰지 않고 하나 하나 다 살리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올 시즌 단국대는 프로로 진출한 이경도와 나성호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하다. 가드진의 주축을 이뤘던 전력들이 대거 이탈했기에 석승호 감독은 일찍이 동계훈련 때부터 홍찬우, 박야베스와 같은 신입생 가드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두 선수를 선발로 투입했다.
박야베스는 "개막 전에 연습경기 할 때부터 선발로 많이 뛰었다. 그렇지만 실제 리그에서 선발로 뛰는 느낌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상대 팀들의 압박 수비를 견뎌내는 데 조금 힘들기도 했다. 그래도 연습 경기 때 많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게임 체력은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야베스는 전주고 시절부터 외곽에선 언제든지 한 방을 터트려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 받았다. 다만, 대학 데뷔 경기인 이날은 자신의 장기인 3점슛을 8개 던져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박야베스는 "긴장한 탓인지 슈팅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그냥 원래 타이밍대로 쐈어야 했었다“라고 아쉬움을 곱십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국대가 작년에 4위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형들을 잘 따라서 신입생답게 투지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멀리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가 되고 싶다. 소노 이정현 같은 선수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3&D 역할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