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이정표' KIA 양현종, 통산 2천500이닝에 10년 연속 170이닝 잇달아 달성

'값진 이정표' KIA 양현종, 통산 2천500이닝에 10년 연속 170이닝 잇달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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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양현종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6)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값진 이정표를 남겼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회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면서 프로 통산 2천500 투구이닝을 돌파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서 2천498⅔이닝으로 대기록에 아웃 카운트 4개만을 남겼던 양현종은 1회 황성빈과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까지 3명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통산 2천500이닝을 채웠다.

이로써 양현종은 송진우(3천3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천500이닝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4회에는 양현종이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이루고 싶은 기록'으로 거론했던 10년 연속 170 투구이닝 기록이 탄생했다.

시즌 166⅓이닝을 기록 중이던 양현종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보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목표를 이뤘다.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양현종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 마운드에서 '푸른 소나무'처럼 버텼다.

양현종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양현종은 이날 3회에만 안타 6개를 맞고 5점을 내줘 1-5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5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최종 성적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이 됐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 송진우(210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180승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1-5로 뒤처진 상황에서 6회 김대유에게 바통을 넘겨서 기록 달성을 다음 시즌으로 미뤘다. /연합뉴스
정태화 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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